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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6일에도 유승민 사퇴하지 않을 것"

입력 2015-07-0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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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은 2일 청와대와 친박(친박근혜)계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와 관련해 "유 원내대표가 오는 6일에도 사퇴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9일 새누리당 긴급 최고위원회에서는 유 원내대표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기로 결론이 내려졌는데, 친박계는 그 시한을 본회의가 열리는 6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만나 "지난 6월 29일 비공개 최고위 회의에서 유 원내대표가 '내가 사퇴할 이유를 모르겠다. 최고위에서 나의 사퇴문제를 이야기할 권한이 있느냐'고 말했다"며 "이 사태를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는 자리에서 (유 원내대표가) 그런 태도로 나왔다. 오는 6일에도 유 원내대표는 사퇴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비공개 최고위 회의) 이후에도 다른 시그널이 없고, 상황이 변한 게 없다"며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세력 판도 싸움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유승민 측근들이 세력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고성을 지르며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간이 가도 유 원내대표는 사퇴하지 않고, 당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에 당의 화합을 위해 사퇴를 촉구했다는 의미다.

그는 "오늘 최고위에서 (유 원내대표) 개인의 자존심이나 소신도 좋지만, 지금은 정권의 안녕과 당의 화합이 중요하다는 차원에서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이야기했고, 결단을 촉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유 원내대표의 자진사퇴를 촉구했으나, 김무성 대표가 자리를 박차고 나가면서 회의가 파행됐다. 김 대표는 지난 6월 30일 당내 의원들에게 '언론 인터뷰를 삼가고 자중하라'고 주문한 상태다.

그는 유 원내대표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최고위원직을 사퇴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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