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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 배수로' 주변에 군부대·CCTV 있었는데…군은 몰라

입력 2020-07-27 20:31 수정 2020-07-28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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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게 정말 가능한 일인가 취재진이 그 배수로를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옆에는 군부대가 있고, 근처에 CCTV까지 설치돼 있었지만 김씨의 움직임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하천길을 따라 걷다 보면 사람 키 높이의 배수로가 나옵니다.

걸어서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수심은 낮습니다.

강화도 주변으로는 철책 사이사이로 배수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배수로를 월북 통로로 보고 주변 CCTV 등은 조사하고 있습니다.

배수로를 빠져나오면 바로 한강입니다.

북한까지의 거리는 4km 남짓이어서 맨눈으로도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해안선을 따라 이중 철책이 설치돼 있는데 철책에는 센서가 있어 침입자가 접촉하면 비상벨이 경계 부대의 지휘통제실로 전달됩니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감시가 허술한 배수로를 통해 빠져나간 걸로 보입니다.

배수로 바로 옆에 군부대가 자리 잡고 있고 배수로 출구 위로는 CCTV도 설치돼있습니다.

하지만 역할은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강화도 주민 : (군대가) 너무 나태한 거야…CCTV가 군데군데 다 있잖아. (CCTV가) 돌아가더라고. 근데 그게 제대로 하겠어요?]

강화도 해안 경계가 뚫린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2년에는 교동도로 건너온 북한 주민이 민가에서 음식을 훔쳐 먹다 주민 신고로 붙잡혔고, 그다음 해에는 탈북민이 민가를 직접 찾아가 "북에서 왔다"고 신분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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