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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손학규 만나 '담판'…4+1 석패율제 대치 끝내

입력 2019-12-23 20:24 수정 2019-12-2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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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까지만 해도 4+1 협의체는 석패율제를 놓고 전혀 접점을 찾지 못하는 듯 보였습니다. 이런 상황을 바꾼 건 이해찬, 손학규 두 대표의 어제(22일)저녁 만남이었던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6일) : 소수당의 의견을 많이 수용하면서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아직까지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지난 18일) :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정치 구조를 개혁하기 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의 기본 취지를 죽이고 있습니다.]

며칠 전만 해도 4+1 협의체는 강대강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을 제외한 3+1 대표들이 석패율이 포함된 선거제를 합의하자 여당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하지만 3+1 안에서도 각자 이해관계가 조금씩 달랐습니다.

호남 중심의 민주평화당과 대안신당은 지역구 의석수 유지로 인해 타협의 여지가 있었고, 정의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판을 뒤집기 힘들었습니다.

결국 키는 석패율을 가장 강경하게 고수한 손학규 대표가 쥐게 된 겁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어제 오후 5시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만났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JTBC 취재진에게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누더기가 돼 있지만 누군가는 풀어야 했다"며 만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 만남에서 손 대표는 "제 1야당 대표는 장외집회만 하는 상황에서 국회가 꽉막혀 있었다"며 "석패율제를 양보하면 여당은 더이상 조건을 걸지 않겠느냐"고 이 대표에게 물었고, 이 대표는 "알겠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손 대표는 민주당 외에 3+1 대표들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야의 몽니에 국회를 마비시킬 수 없지 않냐"고 말했는데 석패율 포기를 받아들이겠다는 의미였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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