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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조사위, '침몰 원인' 결론 못 내고 활동 마무리

입력 2018-08-0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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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 원인을 조사해온 선체조사위원회가 두 가지 가능성을 제시하고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최종 보고서'에는 배 자체의 문제로 가라앉았다는 주장과 외부 충격 때문일 수 있다는 주장을 함께 담았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선체조사위가 최종 보고서를 발표하고 침몰 원인으로 두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김창준 위원장 등 3명은 선체 결함 가능성을 들었습니다.

운전대에 해당하는 조타기를 돌릴 때 방향타에 신호를 전달하는 이른바 '솔레노이드 밸브'입니다.

그런데 참사 당시 밸브가 반쯤 열린 상태였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 방향 조절이 안 돼 배가 한쪽으로 꺾일 수 있습니다.

화물이 묶여있지 않은 채 많이 실렸던 것도 원인으로 언급됐습니다.

반면, 권영빈 소위원장 등 다른 3명은 선체 외부가 충격을 받았을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배 왼쪽 겉면, 그리고 선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핀 안정기실'을 함께 살펴본 결과, 외부 충돌 흔적이 있었다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위원회는 세월호 선체를 어디에 둘지도 정할 예정이었지만 결론을 못 냈습니다.

선체조사위는 최종 보고서를 끝으로 지난 1년 여간 활동을 모두 마쳤습니다.

이후에는 2기 조사위에 해당하는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가 추가로 정밀 조사 등을 맡게 됩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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