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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 지났지만…사진 속 손가락 모양이 '김군' 증거였다

입력 2022-05-1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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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뷰 과정에서 포착된 중요한 단서는 바로 사진 속 '손가락 모양'이었습니다. 42년 전 권투선수였던 차 씨의 손가락에는 매우 특이한 점이 있었는데요. 이 분명한 근거를 들고 가짜 뉴스를 퍼뜨린 극우세력을 찾아가 봤더니, 반성은 커녕 오히려 취재진을 위협했습니다.

오승렬 피디입니다.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차복환 씨와 김군의 사진을 분석했습니다.

일치율은 60%. 비교할 사진의 수가 적어, 단정하기 어렵단 겁니다.

그런데 인터뷰 도중, 차씨의 신체적 특징이 눈에 띄었습니다.

[차복환/'김군' 실존인물 : 제가 운동하면서 시합 때 훅을 잘못 쳐서 이게 터져 나온 거예요. 치료를 했는데도 이게 이 치료가 거의 안 붙더라고요. 원위치가 안 된 거예요.]

독특한 모양으로 돌출된 차씨의 오른손 엄지 마디.

당시 권투 선수였던 차씨가 시합 중 얻은 부상 흔적입니다.

사진 속 김군의 오른손도 같은 모양입니다.

[차복환/'김군' 실존인물 : 나만 이걸(상처) 가지고 있는 거야. 그러니까 그래서 이제 집사람이 보더만 이건 당신 손 맞네 그러더라고요.]

김군을 북한 최고인민위원회 대의원 김창식이라며 광수 1호로 만든 인사를 찾아가봤습니다.

[보수단체 관계자 : (JTBC 오승렬 PD라고 하는데요. 혹시 잠깐…) 오늘 이사가는 날이에요. 예약도 없이 오시면 어떡해요?]

[지만원 : 112 부를 거야. (이번에 (5·18)재단에서, 재단에서, 박사님 잠시만요. 이번에 재단에서 김군 실존인물 나왔다 그래서 그거 여쭤보러 왔어요.)]

차씨와 김군의 사진을 보여주려 하자 발길질을 하며 위협합니다.

북한군 개입설로 2심 법원에서도 징역 2년형을 받았지만, 반성하는 모습은 없었습니다.

(화면출처 : 영화 '김군')
(VJ : 최준호·김민재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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