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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요란해진 방역 태세…'월북' 계기로 코로나 공식화?

입력 2020-07-27 20:38 수정 2020-07-28 15:27

우리 방역당국은 "지목된 김씨, 확진 정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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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방역당국은 "지목된 김씨, 확진 정황 없어"

[앵커]

북한은 오늘(27일) 관영매체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상세하게 전했습니다. 개성을 중심으로 방역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우리 방역당국은 해당 탈북민에게 코로나19 확진으로 의심할 정황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이걸 어떻게 봐야 할지, 김선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평양시 주민들이 체온을 재고 손을 씻는 모습입니다.

열차도 소독합니다.

비상방역지휘부 회의 장면도 공개했습니다.

오늘자 노동신문에 실린 사진입니다.

지난 1월 국경을 봉쇄한 북한은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0명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어제, 북한으로 돌아온 탈북민이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고 보도한 뒤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을 경계해야 한다고 갑자기 언급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 방역 당국은 해당 탈북민 김모 씨에게 코로나19 확진으로 의심된 정황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질병관리본부의 전산시스템 확진자 (명단)엔 등록돼 있지 않고요. 또한 접촉자로 관리되고 있는 명부에도 지금 등록돼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김씨와 자주 접촉한 두 명도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었습니다.

때문에 북한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코로나19를 공식화한 게 남한이나 국제사회에 방역 관련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포석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내부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를 더 이상 쉬쉬하기 어려워진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정전협정 67주년을 맞아 군 주요 지휘구성원에게 새로 개발한 백두산 기념 권총을 직접 수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권총을 받은 구성원들 중엔 김 위원장의 호위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도 포함됐는데, 북한이 이를 공개한 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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