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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자유한국당 안상수의 '디스' 청탁?

입력 2018-07-1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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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요일 비하인드 뉴스, 오늘(15일)도 안지현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부터 열어보죠.
 

[기자]

네, 첫 번째 키워드 < '디스' 청탁? > 입니다.
 
[앵커]

디스, 그러니깐 험담해달라고 누군가에게 부탁했다는 건가요?
 
[기자]

네, 일단 그런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의혹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자유한국당 안상수 비대위 준비위원장이 지난 달 말 당내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비대위원장 후보 중 한 명인 김병준 교수를 비판해달라고 했다는 건데요.

실제 김진태 의원은 이달 초 올린 페이스북에서 '비대위원장에 노무현의 사람까지 거론되고 있다. 고맙지만 정중히 사양하고 싶다'는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여기서 노무현의 사람은,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을 지낸 김 교수를 지칭하는 만큼, 안 위원장의 전화를 받고 이같은 글을 올린 게 아니냐는 의혹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 의혹이 사실이라면 비대위 준비위원장으로서 중립성 문제가 생길 수 있겠네요.

[기자]

네, 하지만 안상수 준비위원장에게 물어봤더니,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오히려 "김진태 의원이 연락이 와서, 김병준 교수는 '노무현 사람'인 만큼 곤란하다고 해서 '그런 얘기를 공론화해봐라'고 한 것일 뿐"이라는 겁니다.

김진태 의원은 "답변하기 곤란하다"며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두 사람의 통화인만큼 입증이 쉽지는 않겠군요. 비대위원장은 그럼 언제 정해지는 건가요?

[기자]

예정대로라면 내일 의원총회에서 의견 수렴을 거친 뒤, 17일 전국위 열어 최종 임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의총은 의견수렴 과정이고, 실제 다섯 명의 후보 가운데 누구로 정할 지는 당 대표 권한 대행인 김성태 의원의 결정에 달려있습니다.

문제는 김성태 대행 스스로 거취에 대한 당내 반발이 거센만큼 이 과정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다음 키워드 볼까요?

[기자]

네, 다음 키워드는 < 옥탑방 정치 > 입니다.

[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기자]

네, 박원순 시장이 조만간 강북구 삼양동에서 '강북 한 달 살이'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서울시에 확인해보니, 아직 옥탑방으로 결정한 건 아니고, 옥탑방을 포함해 소형 단독 주택 2~3곳 중 한 곳을 다음 주중 계약하고, 이르면 다음 주 주말부터 거주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앵커]

갑자기 강북에서 사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박 시장은 취임사에서 이미 "강북에서부터 시민들과 동고동락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박 시장은 서민 주택이 밀집한 삼양동에서 시청으로 출퇴근을 하면서 시민들과 만나, 고충을 듣고 해결책을 찾겠다는 겁니다.

공식적으로 밝힌 취지는 이러한데 뭔가 다른 속셈이 있지 않느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앵커]

뭔가 큰 꿈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 그런 뜻으로 본다는 시각이 있다는거죠. 이런 민생체험을 했던 정치인들이 꽤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김문수 전 의원은 2009년 경기지사 시절, 택시 운전사 자격증까지 따고 경기지역 곳곳을 돈 바 있습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전 상임선대위원장 역시 100일간 전국을 돌며 '100일 민심대장정'을 한 바 있죠. 당시 대선 도전을 염두에 둔 행보다, 이런 해석이 많았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같은 정치행보를 바라보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오히려 역풍이 된 사례도 있습니다.

차명진 전 의원, 지난 2010년 이틀 간 쪽방에서 '최저생계비로 한 달 나기 릴레이 체험'을 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 소회로 밝힌 발언이 문제가 됐습니다.

"황제의 식사가 부럽지 않았다"고 한 겁니다. 또, 한끼를 해결하고 돈이 남아 1000원은 기부, 신문도 구입했다고 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으로 인해 당시 민주노총 등 노동계로부터 비판은 물론, 여러 패러디를 낳으며 반발 샀고, 이후 총선에서도 낙선했습니다.

결국 정치인들의 이같은 민생 체험 행보는 결국 얼마나 진정성을 보이느냐, 또 이후 얼마나 정책으로 이어지느냐 여부가 승패를 가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

박 시장의 강북 살기도 그에 따라 성공 여부가 나뉘겠군요. 잘 들었습니다.

(화면출처 : 최저생계비로 한달나기 희망UP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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