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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최순실 사용 '차명폰'…이영선 행정관이 개통

입력 2017-02-2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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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570여 차례 통화하는데 이용된 차명폰은 청와대 이영선 행정관이 개설한 것으로 JT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최씨의 비서노릇을 하던 이 행정관이 자신의 군대 후임이 운영하는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개설한 건데요. 특검은 해당 차명폰이 박 대통령과 최씨의 공모관계를 입증할 핵심 단서로 보고 오늘(24일) 이 행정관을 상대로 개설 경위 등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심수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영수 특검팀은 최근 경기도 부천의 한 휴대전화 대리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570여 차례에 걸쳐 통화했던 차명폰을 개통한 곳입니다.

이 대리점의 주인 A씨는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의 군대 후임으로 조사됐습니다.

특검은 이 행정관이 해당 대리점을 통해 지난해 1월 여러대의 차명폰을 개설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박 대통령과 최 씨가 사용할 차명폰을 이 행정관이 미리 여러개 만들었다가, 일정기간이 지나면 한꺼번에 회수해서 없애온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윤전추 행정관은 차명폰을 만드는 과정에서 자신의 가족이나 친지 등의 명의를 빌려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검은 이 차명폰이 이번 사건에서 박 대통령과 최씨의 공모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물증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오늘 오전 10시 출석하는 이 행정관을 상대로 누구의 지시로, 왜 차명폰을 개통해 제공했는지 추궁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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