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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전국…"살다가 이런 추위는 처음"

입력 2016-01-2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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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전국…"살다가 이런 추위는 처음"


15년 만에 가장 강력한 한파가 몰려오면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시민들은 "주말이 춥다는 예보에 긴장하긴 했지만 이정도인지는 몰랐다"며 "살다가 이런 추위는 처음이다"고 혀를 내둘렀다.

유례없는 '최강 한파'에 추위를 피해 상당수 시민들은 집 안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하면 추위를 추위로 다스리는 사람들도 있다.

직장인 임모(35)씨는 "이런 날씨에는 밖에 나가면 고생"이라면서 "따뜻한 집에서 쉬는 게 최고다. 마음껏 먹고 자고 뒹굴 예정"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김모(33·여)씨는 "한국인지 모스크바인지 알 수 없다"며 "휴대폰을 꺼내는 것도 포기하게 만드는 날씨"라고 혀를 내둘렀다.

주부 최모(60)씨는 "춥다 춥다 해도 이 정도인지는 몰랐다"며 "웬만하면 외출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반면 추위를 이겨내려는 사람들도 적잖게 눈에 띄었다.

과일 장사를 하는 김모씨는 "이번 강추위가 초보 장사꾼에겐 오히려 기회가 되는 것 같다"며 "평소 다른 트럭장사들이 장사를 하던 자리에서 꼭 한번 장사를 하고 싶었는데 오늘은 원없이 혼자서 장사를 할 수 있게됐다"고 즐거워했다.

혹한에 추위에 떨 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시민도 있다.

아이디 '나룻배'를 사용하는 한 블로거는 자신의 블로그에 "바람이 세게 불면 체감 온도가 영하 30도 가까이 될 것 같다. 우리 동네도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것 같다"며 "혹시 몰라 수도 계량기 박스에 안쓰는 털모자와 옷을 넣어놓고 왔다"고 적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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