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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점유율 되찾자' 외국 담배회사, 가격인하 공세

입력 2015-01-1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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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필립모리스가 내일(19일)부터 팔리아멘트 등 담배 두 개 제품의 가격을 200원 내립니다. 다른 외국 담배회사들도 비슷한 계획인데 국내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필립모리스가 내일부터 주력 제품인 팔리아멘트와 말보로 제품 가격을 4700원에서 4500원으로 내립니다.

앞서 지난 15일 JTI코리아와 BAT코리아가 자사 담배 가격을 적게는 200원에서 많게는 800원 내렸습니다.

국내 3대 외국 담배회사들이 일제히 가격 인하 경쟁에 뛰어든 건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서입니다.

실제 이들 외국 담배사들이 2011년과 2012년에 가격을 일제히 올린 뒤에 국산인 KT&G의 시장 점유율이 3% 늘었습니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 : 이번 가격 인하 조치로 소비자들의 선택원이 더 넓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일단 가격 인하를 반깁니다.

[전병환/서울 신당동 : 원래 피던 게 비싼데, 아무래도 당연히 싼 쪽으로 갈아타겠죠. 바로.]

특히 지난주 가격을 3500원으로 크게 내린 BAT코리아의 보그 제품은 현재 품귀 현상이 벌어질 정도입니다.

[이지화/편의점 판매원 : 싼 (제품이) 인기가 많아요, 보그는 내렸으니까. 진짜 많이 사가요.]

하지만 외국 담배회사들이 흡연률을 낮추겠다는 정부 정책은 뒷전에 두고 점유율 경쟁에만 몰두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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