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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극 왕자루이 방북…김정은도 3개월뒤 방중?

입력 2012-08-02 10:44

김정일, 2010·2011년 중국고위인사 면담 3개월 뒤 방중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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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2010·2011년 중국고위인사 면담 3개월 뒤 방중 주목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도 아버지의 과거 방중(訪中) 패턴을 따를 것인가.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방북으로 김 1위원장의 중국 방문 가능성과 시기에 대한 외교가의 관심이 쏠리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과거 방중 패턴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김정일은 2010년과 2011년 북한을 찾은 중국 고위인사를 면담하고 3개월 뒤에 전격적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10년 김 위원장이 방중에 앞서 면담한 인사는 이번에 방북한 왕 부장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북중 수뇌부간 메신저 역할을 하는 왕 부장은 그해 2월9일 김 위원장을 만나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구두친서를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이로부터 3개월 뒤인 5월3일 중국을 방문, 후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상무부총리 등과 면담했다.

지난해 김 위원장의 방중에 앞서서는 멍젠주(孟建柱) 중국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이 북한을 방문했다.

멍 부장은 2월15일 김 위원장을 만났고 김 위원장은 90여일 뒤인 5월20일 새벽 중국을 찾았다.

만약 이런 패턴대로 진행된다면 김 1위원장의 방중 시기는 10월 말이나 11월로 예상해볼 수 있다. 중국이 10월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출범시킬 예정이란 점에서 김 1위원장의 10월 말 내지 11월 방중은 설득력 있는 전망이란 게 외교가의 분석이다.

한 외교소식통은 "김 1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다면 새 지도부를 만날 수 있는 시기를 택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북한을 방문해 지난달 30일 김영일 노동당 비서와 면담한 왕 부장이 김 1위원장을 만나 중국 국가주석의 공식 초청메시지를 전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중국도 지도부 교체 후 내부 정리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10월 말이나 11월 김 1위원장의 방문을 받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2일 "명분(정통성 확보)과 실리(경제교류 확대) 차원에서 김 1위원장의 방중은 언제든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라면서 "그러나 김 1위원장이 과거 패턴대로 할지 다른 일정을 택할지는 현재로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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