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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비상인데…국립보건연구원장 9개월째 '공석'

입력 2020-01-28 21:04 수정 2020-01-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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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처럼 새로운 질병이 유행하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산하의 국립보건연구원입니다. 그런데 연구원장 자리가 9개월째 비어 있는 걸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는 겁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월 보건복지부는 국립보건연구원장을 공모했습니다.

지난 정부가 뽑은 전임 원장이 임기를 마치기 3개월 전 공고를 낸 겁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도 원장 자리는 공석이고 연구원은 9개월째 직무대행체제로 운영 중입니다.

질병관리본부 산하인 보건연구원은 각종 질병에 대한 연구를 맡은 기관입니다.

신종 전염병과 관련해서도 진단키트나 진단시약부터 백신까지 연구와 개발을 맡고 있습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뒤늦게 현장점검에 나섰다가 비판을 받았을 때 방문한 기관 중 한 곳이 보건연구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연구원 측이 원장이 없는 상태에서 신종 코로나 사태를 맞게 됐습니다.

기관의 중요도에 비해 수장 공백 상태가 너무 길었단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원장 공모를 주관한 인사혁신처는 보건복지부에 적임자를 복수로 추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1월엔 적임자가 없어 11월에 재공모를 했다"며 "인사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질병관리본부는 오늘(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을 위한 시약을 민간업체들로 추천받겠다며 공고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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