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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떨이에도 안 팔리는 '일본 맥주'…인력 줄이는 수입업체

입력 2019-12-03 21:05 수정 2019-12-0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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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 여섯 달째입니다. 일본 맥주 수입 업체들은 인력까지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가격을 낮추고 재고떨이를 해도 팔리지 않으니까, 상황이 간단히 끝나지는 않을 거라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일본 가정식 식당입니다.

불매운동 전에는 일본 맥주가 인기였지만 이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용현/식당 공동대표 : 불매운동 시작되고 2주 정도 후에 일본 맥주에서 유럽 맥주로 바꾸게 됐습니다.]

일본 수입맥주 업체들은 최근 편의점 납품 가격을 평균 30% 낮췄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잘 팔리지 않습니다.

지난 10월 일본 맥주 수입액도 4500만 원에 그쳤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99% 넘게 줄었습니다.

올해 전체 맥주 수입액도 14년 만에 처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수입맥주 중 판매 1위를 달리던 아사히 맥주는 10월 한 대형 편의점 판매순위가 38위까지 떨어졌습니다.

수입업체는 인력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조만간 계약이 끝나는 직원들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일감이 떨어진 직원들에게 무급휴가를 주는 업체도 있습니다.

불매운동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 판단한 겁니다.

[편의점 관계자 :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쪽은 개선할 기미는 안 보인다. 당분간은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것 같다고…]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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