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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방위비 협상 가닥…'분담금 10억 달러 이하, 1년 유효'

입력 2019-02-03 20:07 수정 2019-02-0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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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미국이 주한미군 주둔에 대해 얼마씩 나눠낼 것이냐…. 난항을 거듭하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가닥을 잡았습니다. 미국이 그동안 강하게 주장했던 10억 달러를 일단 양보하면서 우리가 낼 분담금은 1조 원이 살짝 넘게 될 전망입니다. 협정 유효기간은 1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 부분은 한국 정부가 양보한 건데, 이런 내용을 골자로 협상은 이번 주 내에 타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그동안 최소 12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3500억 원을 요구했습니다.

마지노선으로 내세운 건 10억 달러, 1조 1300억 원이었습니다.

한국은 1조 원을 초과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해를 넘기면서까지 꿈쩍않던 협상이 급물살을 탄 건 미국이 10억 달러를 포기하면서입니다.

외교소식통은 JTBC 취재진에 "미국이 당초 주장한 10억 달러(1조 1300억 원)을 포기하기로 했다"면서 "다만 협정의 유효기간은 미국의 요구대로 1년으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미 동맹을 지속하기 위해 미국 측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지난해 9600억 원을 넘긴 방위비분담금이 올해 10억 달러를 넘기는 것은 막았습니다.

최근 2차례 협정에서는 5년이었던 유효기간이 1년으로 대폭 줄었습니다.

협상 종료와 동시에 내년을 위한 새 협상에 들어가는 부담도 안게 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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