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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기록적 한파…관광객들 발 묶여 공항 북새통

입력 2016-01-2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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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기록적 한파…관광객들 발 묶여 공항 북새통


제주 기록적 한파…관광객들 발 묶여 공항 북새통


제주 기록적 한파…관광객들 발 묶여 공항 북새통


제주도에 기록적인 한파가 24일에도 계속되고 있다. 이미 제주도가 얼어붙었고 상가가 문을 닫는 등 도시가 마비됐다.

이·출륙의 관문인 제주공항은 주말 관광차 내려왔다가 서울 등 육지부로 가려는 관광객들이 항공기 결항으로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관광객 1000만명 시대' 수용태세 확립에 행정력을 집중해온 제주특별자치 도정(道政)도 자연의 재앙에는 속수무책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23일 항공기 296편이 결항되고 122편이 지연되는 등 400여편의 항공 운항이 차질을 빚은데 이어 24일 정오까지 국내선과 국제선 출·도착편 180여편이 결항됐다.

전날 2만3000명이 제주공항에서 발이 묶인데 이어 24일은 4만여명이 제주공항을 통해 들어오고 나갈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전날 항공기 296편이 결항되고 122편이 지연되는 등 400여편의 항공 운항이 차질을 빚은데 이어 24일 정오까지 국내선과 국제선 출·도착편 180여편이 결항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내 항구는 일기 예보에 따라 미리 폐쇄돼 별 문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다만 조업중이던 도내 갈치잡이 연승어업 30척을 제주특별자치도 당국과 어업정보통신국이 긴밀히 연락하며 안전하게 바다에 정박시키고 있다.

제주시 도심지의 상가는 어제 오후부터 거의 모두 문을 닫아 한산하다. 도로는 버스가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고, 간간이 체인을 감은 승용차들이 달리는 정도다.

24일 오전 기상청이 발표한 최저기온은 제주시가 영하 5.2도, 서귀포시가 영하 6.2도로 제주시는 1981년 2월26일 제주시 영하 5.1도를 기록한 이래 35년만에 낮은 기록을 보였다.

서귀포시는 1970년 1월5일 영하 6.1도를 기록한 이래 46년만의 낮은 온도다.

적설량은 이 기록적 한파의 위력을 과시한다.

6시 현재 한라산 윗세오름과 진달래밭의 적설량은 1m를 훨씬넘은 119.0㎝, 110.0㎝,성산 14.5㎝, 서귀포7.0㎝, 고산 3.0㎝, 아라 26.0 ㎝,제주시 10.7㎝ 등이다. 1981년 제주시와 1970년 서귀포시 당시의 적설량은 3.8㎝, 3.2㎝였다.

다행히도 24일 오전 현재 별다른 피해상황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주시 용담동과 외동동 일부 지역에 24일 밤 잠깐 정전됐던 것 외에는 한파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 한파가 내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24일 오전 5시부터 25일 자정까지 제주도산간 10~40㎝, 제주도(산간 제외) 2~7㎝,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산간 10~30mm, 제주도 산간 제외 5mm 내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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