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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링히트' 추신수, 대기록 위업+팀 승리 일등공신

입력 2015-07-2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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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링히트' 추신수, 대기록 위업+팀 승리 일등공신

'추추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가 자신의 첫 기록이자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로 첫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해 화제다.

추신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 1도루로 생애 첫 사이클링 히트 기록을 장식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추신수는 전날 선발에서 제외된 후 대타로 나서 삼진을 당한 뒤 1이닝동안 수비 교체되는 굴욕을 맛봤지만, 독기를 품고 선발로 출장해 이를 완벽히 만회했다.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호쾌하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2회 초 무사 1루의 첫 타석에서 콜로라도의 선발 카일 켄드릭의 초구를 통타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낸 뒤 4회초에는 88마일짜리 낮은 4구째 싱커를 받아치며 4-0으로 달아나는 비거리 127M짜리 우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20일만에 터진 추신수의 시즌 12호 홈런.

추추트레인의 달아오른 방망이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5회 1,3루 찬스에서 바뀐 투수 요한 프렌데의 초구를 공략해 유격수 옆을 스쳐나가는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그는 도루까지 곁들였다. 7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아쉽게 물러났다.

추신수는 9회 8-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나서 렉스 브라더스를 상대로 중월 3루타를 만들어 냈다. 펜스 앞에서 잡힐 법한 큰 타구였지만 중견수가 타구를 놓치며 3루까지 안착해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메이저리거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만들어 내는 쾌거를 이룩했다.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로 15년동안 리그를 평정하며 2844안타를 때려낸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도 사이클링 히트는 달성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추신수의 기록은 더 값지다.

추신수는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이날 경기에서 공격과 주루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추신수는 이날 맹타로 종전 0.226였던 타율도 0.235까지 끌어올렸다.

한편 추신수의 사이클링히트 속에 텍사스는 콜로라도에 9-0 영봉승을 거두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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