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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엄정화와 파격 '동성 베드신'..완전 몰입"

입력 2013-03-26 15:57 수정 2013-03-2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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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엄정화와 파격 '동성 베드신'..완전 몰입"


김효진이 엄정화와 파격적인 베드신을 소화해 화제다.

김효진은 26일 오전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 '끝과 시작'(민규동 감독)에서 엄정화와 격정적인 베드신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장면으로 남편 황정민(재인)을 잃어버린 엄정화(정하), 그리고 황정민과 내연 관계에 있던 김효진(나루)이 서로 얽혀있던 감정을 폭발시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키스신과 진한 애무장면이 묘사돼 시선을 잡아끌었다.

이날 시사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효진은 "베드신이 영화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정화 선배였기 때문에 편하게 잘 찍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촬영 전에 서로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면서 "촬영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완벽하게 몰입했다"고 엄정화의 연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끝과 시작'은 2009년 개봉한 '오감도'의 에피소드 중 일부로 촬영됐던 영화. 이번에 공개되는 버전은 당시 편집됐던 부분을 살려 장편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남편을 잃은 여자와 그 남편과 불륜을 저질렀던 여자가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다. 각 인물간의 관계와 내면을 뛰어난 영상미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김효진은 머리를 짧게 자르고 도마뱀 문신까지 새기면면서 복잡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김효진은 '끝과 시작'을 찍고 난뒤 촬영된 영화 '창피해'(2010)에서도 동성애 연기를 펼친바 있다.

민규동 감독은 "김효진은 정말 보석같은 여배우"라며 "다양한 영화에 대한 갈망을 가지고 있는 배우다. 가학적인 어려운 이미지에도 공감하며 작업했다"고 전했다.

'끝과 시작'은 4월 4일 개봉한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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