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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사망자 1만4천 명 추정…실제 신고의 10배"

입력 2020-07-27 18:06 수정 2020-07-2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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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후 관련 질병으로 사망한 사람이 1만 4천 명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정부에 접수된 사망자 수보다 10배 가까이 많은 수치입니다.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는 설명자료를 내고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밝혔습니다.

사참위는 표본 조사 결과, 1994년부터 2011년까지 가습기살균제 사용자를 약 627만 명으로 추산했습니다.

이중 건강피해 경험자는 약 67만 명, 폐질환 등 관련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1만 4천 명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런 추산치는 정부에 실제로 접수된 수치와 상당한 차이가 납니다.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사망자 수의 경우 사참위 추산치는 1만 4천 명이지만 정부에 접수된 사망자 수는 1553명입니다.

사참위가 추산한 건강피해 경험자는 약 67만 명인데 반해 정부에 접수된 피해 신고자는 6817명으로 실제 피해 신고자가 사참위 추산치의 1%에 불과합니다.

이런 차이에 대해 사참위 관계자는 "제품 구매 입증에 대한 부담, 경미한 증상과 관련 입증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피해자의 신고 접수가 저조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부의 소극적인 피해자 찾기도 원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참위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가 적극적으로 피해자를 찾고 인정되는 관련 질환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참위는 이번 조사 연구는 전국 5000가구, 1만5472명을 대상으로 표본 면접조사했고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1.414%포인트라고 밝혔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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