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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18명 등 확진자 20명 추가…'슈퍼전파' 가능성

입력 2020-02-1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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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구·경북 18명 등 20명 추가…'슈퍼전파' 가능성

[앵커]

코로나19 확진자의 수가 오늘(19일) 하루에만 20명이 늘었습니다. 지난달에 병이 시작된 이후로 하루 기준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특히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만 18명이 나왔습니다. 슈퍼전파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의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자연 기자, 하루 사이에 확진자 20명 그 중에서 18명이 대구, 경북 지역에서 나왔습니다. 설명을 좀 덧붙여주시죠.

[기자]

그렇습니다. 대구에서 15명, 경북에서 3명 나왔고, 서울과 경기도에서도 각각 한명씩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15명이, 어제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31번 확진자와 관련이 있다는 겁니다. 

같은 교회를 다닌 사람이 14명, 그리고 31번 확진자가 입원해있던 한방 병원 직원 1명입니다.

또 서울 성동구에서 70대 남성이, 수원에서는 20번 확진자의 초등생 딸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 초등생은 11살로, 환자 중 최연소입니다.

[앵커]

교회 안에서만 감염자가 14명 나온 건데요. 그렇다면 31번 확진자를 '슈퍼전파자'라고 볼 수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지금도 계속 숫자가 늘고 있어서 '현재까지'라는 전제를 달 수밖에 없습니다만, 일단 대구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14명입니다.

다만 31번 확진자를 슈퍼전파자라고 정의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조금 더 역학조사가 필요하다는 게 당국의 판단입니다.

31번째 확진자가 다른 환자에게 다 전파시킨 건지, 아니면 그 사람도 교회 안의 다른 누군가에게 감염된 건지 아직 모른다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31번 확진자가, 검사를 받지 않겠다고 거절을 두 번이나 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31번 확진자가 입원해있던 대구 새로난 한방병원에선 지난 7일과 15일 두차례에 걸쳐, 코로나 검사를 권유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31번 확진자는 "확진자를 접촉한 적도 없고, 해외에 나간 적도 없다"면서 거절했다는 거죠.

결과적으로 검사가 조기에 이뤄져서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면 집단감염 양상으론 번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지적인 겁니다.

[앵커]

검사를 거절을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처벌을 할 수는 없는 건가요?

[기자]

'감염병예방법' 제42조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는 처벌조항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공무원의 진찰 요구를 거부했을 경우에만 적용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일반 의사의 진찰 권유를 거부한 31번 환자에겐 처벌조항 적용은 어렵다는 겁니다.

2. 무더기 확진 대구·경북 초비상…응급실 4곳 폐쇄

한편, 하루 사이에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와 경북 지역의 대학 병원 응급실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이미 1번 문을 닫았던 영남대학교 병원을 포함해서 경북대와 계명대 등 대학 병원 4곳의 응급실이 폐쇄됐습니다. 또 31번 확진자가 다녀간 보건소와 교회, 호텔 등의 일반 시절도 문을 닫았고, 밀접 접촉자들은 대부분 격리됐습니다. 대구시는 필수 업무에 필요한 인원을 제외하고 공무원 모두를 방역 활동에 투입하는 재난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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