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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적 협력"…'사드 이후' 얼어붙은 한·중 관계 풀릴까

입력 2019-12-23 20:37 수정 2019-12-2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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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상회담이 열리는 중국 청두를 연결해서 좀 더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심수미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심수미 기자, 한중 정상이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나눴습니까?

[기자]

시진핑 주석은 한반도의 긴장 상황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북미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국과 중국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을 했습니다.

북한이 언급한 연말 시한을 앞두고 도발 가능성이 높은 만큼 두 정상은 이를 억제하기 위해 다양한 논의를 한 걸로 보입니다.

다만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설득해 달라고 시 주석에게 부탁했는지 여부 그리고 시 주석이 파악한 북한 동향을 우리 측에 공유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청와대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답할 수 없다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앵커]

지금 문재인 대통령은 리커창 총리를 만나고 있죠. 시 주석과는 좀 다른 주제로 대화를 하게 되겠죠?

[기자]

현지 시간으로 저녁 7시 15분쯤부터 문 대통령과 리커창 총리는 만찬을 시작했습니다.

앞서 약 30분가량 정식 회담이 있었고요.

저녁식사를 하면서 앞으로 약 1시간 넘게 또 대화를 하게 됩니다.

시 주석과는 북한, 북미 간 정세를 주로 논의했다면 리커창 총리와는 직접적인 한중관계에 보다 집중을 하게 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사드 배치 이후에 얼어붙은 한중 관계, 주로 한한령으로 대표됩니다. 이것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요?

[기자]

중국에서 이른바 한한령 그러니까 한국 관광을 금지하거나 또 한국 제품을 불매하는 조치가 시행된 지 약 3년이 다 돼 갑니다.

문 대통령은 문화, 스포츠를 포함한 다양한 영역에서 한중이 경제교류와 협력을 강화하자고 시 주석과 리 총리에게 거듭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 주석은 한한령 자체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양국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현재 세계가 100년 동안 없던 큰 변곡에 대해 우리는 중·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고 발전시키고 양국의 공동 이익을 수호하고 넓혀야 합니다.]

[앵커]

내일은 이제 아베하고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어떤 얘기가 오갈 수 있을까요? 예를 들면 수출규제 문제라든가 이런 것이 어느 정도 좀 풀릴 수가 있겠느냐. 지금 상황 봐서는 그럴 것 같지는 않다라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기는 합니다. 현지에서는 어떻게 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모든 매듭을 풀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내일 한중일 정상회의와 오찬을 모두 마친 문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오후 3시 쯤에 아베 총리와 약 15개월 만에 정식 회담을 갖게 되는데요.

수출 규제 문제 등에 있어서 아직 최종 접점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심수미 기자가 청두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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