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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반민특위로 국민분열"…나경원의 재인식?

입력 2019-03-14 21:51 수정 2019-03-14 23:22

#반민특위의 재인식? #이성의 실종…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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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민특위의 재인식? #이성의 실종…누가?


[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진행 하겠습니다. 정치부의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를 열어볼까요.

[기자]

첫 키워드는 < 반민특위의 재인식?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뭡니까? 해방 후에 설치됐던 그 반민특위?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14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정부가 독립유공자 서훈자를 전수조사하려는 것은 혹시 마음에 안 맞는 인사에게 친일 올가미를 씌우려는 것 아니냐라면서 반민특위 언급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우리 해방 후에 반민특위로 인해서 국민이 무척 분열했던 거 모두 기억하실 겁니다. 또다시 우리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앵커]

그 반민특위가 국민 분열을 일으킨 기구인가. 굉장히 많은 반론이 나올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반민특위는 1948년에 반민족행위처벌법에서 만들어진 특위인데요.

당시 적극적으로 친일 경찰 등 반민족행위자를 체포하다가 친일 경찰 노덕술 등을 체포했는데 나중에 친일파에서 반발해서 이듬해 6월 6일 반민특위 사무실을 습격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사실 반민특위가 좌초됐고 결국 친일 청산이 바로 그때부터 무산된 것입니다.

그런데 나경원 원내대표가 반민특위 때문에 국론분열이 있었다는 투로 얘기해서 정치권에서 비판이 좀 많았습니다.

제가 영화의 한 장면을 가지고 왔는데요.

몇 년 전에 나왔던 영화 암살에서는 반민특위 재판부의 모습이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당시에 친일파들 반발이 있어서 재판부 자체가 힘이 많이 떨어졌었고요.

결국 옛 독립군들을 배신했던 친일파에 밀정을 했던 사람을 단죄하지 못하고 법정에 나오게 되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결국 영화에서는 옛 독립군들이 단죄를 16년 만에 명령을 수행한다면서 단죄를 하게 되지만 반민특위가 사실 좌초되면서 계속 친일 청산이 안 됐고 그것 때문에 국론 분열이 계속 있어왔던 것입니다.

[앵커]

반민특위가 그때 그렇게 끝남으로 해서 사실은 그 이후에 역사가 왜곡됐다고 보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 나경원 원내대표는 그 반대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오늘 맥락만 보면 반민특위가 국론분열을 일으킨 것처럼, 그러니까 반민특위를 만들어서 국론분열이 된 것처럼 언급이 됐습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를 보죠.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이성의 실종…누가?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제목이 다 어렵네요. 이성의 실종 이것은 뭔가요?

[기자]

이것도 역사인식 관련된 부분인데요.

오늘 서울고법에서는 지만원 씨가 방송통신심의위를 상대로 낸 소송의 재판이 있었습니다.

지 씨가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고 쓴 여러 글과 동영상을 방통심위가 지난해 삭제하도록 했는데 이것이 방통심의위가 잘못한 것이다라고 2000만 원의 민사소송을 낸 것입니다.

그런데 이 소송에 지만원 씨가 직접 출석을 했는데요.

지 씨는 우리 사회는 이성이 실종된 사회다.

무조건 기존 생각과 다르다고 여론몰이하는 것은 이성이 실종된 사회다라고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 씨는 본인의 주장에 대해서 사회가 여론몰이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건 1심 재판부의 결론이 나왔었는데요.

지 씨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편견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면서 1심 재판부는 지 씨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앵커]

지금 지만원 씨 발언들 때문에 사실은 역사왜곡 처벌법까지 아무튼 거론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본인이 이성을 언급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잠깐 이성에 대해서 얘기하면 이성은 사전에서는 개념적으로 사유하는 능력이라고 돼 있고요.

인간과 동물을 구별짓는 본질적 특성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몇 번 소개했지만 지만원 씨가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얼굴이 닮았으니 북한에서 내려온 사람이다, 이런 식으로. 물론 본인은 첨단 영상 과학기법이라고 얘기하지만.

이런 것들은 도저히 이성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말이 많습니다.

[앵커]

미안합니다. 오늘 3개를 준비한 것 같은데 시간이 좀 지나서 세 번째 것은 좀 생략하겠습니다.

[기자]

네.

[앵커]

제목만 보겠습니다.

[기자]

제목은. 세 번째 키워드는.

[앵커]

안 넘어갑니까?

[기자]

안에서 2개만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준비를 안 한 모양입니다.

[앵커]

왜냐하면 이렇게 생략하면 세 번째 키워드는 대체 뭐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북한의 미세먼지 항의전화? > 인데요.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미세먼지가 북한에서 왔다고 잠깐 언급한 바가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오늘 김학용 환노위 위원장이 근거를 대라면서 북한이 항의를 할 수 있다라고 언급한 내용입니다.

짧게 브리핑했습니다.

[앵커]

결국 다했네요.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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