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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안철수가 정권 잡아도 '대연정' 불가피"

입력 2017-02-06 11:04

"민주-국민, 정권교체 이후에도 협력해야"
"국민의당, 대선 임박 시점에는 '연정' 고민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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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국민, 정권교체 이후에도 협력해야"
"국민의당, 대선 임박 시점에는 '연정' 고민해달라"

우상호 "안철수가 정권 잡아도 '대연정' 불가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만약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정권을 잡아도 38석으로는 뭘 할 수 없지 않겠느냐"며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대연정' 주장에 힘을 실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필연적으로 이번 대선 이후에는 정계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적어도 지금 여소야대 국면에서 어느 당이 정권을 잡아도 또 여소야대가 되지 않겠느냐"며 "그 폭과 규모는 알 수 없지만, 어느 분이 정권을 잡아도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연립정부 형태의 협력은 불가피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안 지사는 노무현정부 때 주장했던 대연정을 이어가자는 취지 아니겠느냐"며 "처음부터 진영논리를 넘어서서 대화와 타협의 열자고 주장했고, 그 방법으로 대연정을 꺼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치에서 (대연정은) 익숙한 게 아니다. 가령 독일은 사민당-기민당이 연합하겠다고는 하지만, 대한민국은 그런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이 자체가 누구에게 유불리할지 지켜볼 순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신이 국민의당에 야권통합을 제안한 데 대해서도 언급한 뒤, "후보가 누가 되느냐 문제를 떠나 (민주당과 국민의당) 두 당이 서로 협력하지 않고 과연 정권을 교체할 수 있으며, 정권교체가 된 이후에도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할 수 있겠느냐"며 "안철수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38석만 가지고 어떻게 국정 운영이 되느냐. 결국 민주당의 협력이 불가피하게 필요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연정도) 이런 취지이기 때문에 (국민의당에서) 너무 불편하게만 생각하실 게 아니라 어느 시점에 손을 잡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며 "저는 당 대 당 통합이 제일 좋지만, 그게 불편하면 공동정부 성격의 연립정부도 고민해보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시점에서는 좀 불편하시겠지만 대선에 임박해서는 고민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국민의당을 압박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연정의 대상에 새누리당, 바른정당 등 여권 세력을 포함할 수 있는지에 대해 "사실 국민의당과 민주당만 연합해도 160석이 넘는다. 꼭 의석수의 안정성을 놓고 본다면, 새누리당 성향의 다과도 연정해야 하느냐는 필요성 문제가 제기된다"며 "안 지사는 남북 문제에서 남남대립을 약화시키기 위해 바른정당까지는 (함께)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그건 좀 지켜봐야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를 사실 지지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중립성 여부라면 차라리 원내대표를 그만두고 지지하러 가지, 원내대표를 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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