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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첫 합동연설회, 최고위원 경선도 '치열'

입력 2016-07-31 18:18

최고위원 8인·청년 최고위원 3인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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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8인·청년 최고위원 3인 '경쟁'

새누리 첫 합동연설회, 최고위원 경선도 '치열'


새누리 첫 합동연설회, 최고위원 경선도 '치열'


새누리당이 31일 8·9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를 경남 창원에서 개최하고 본격적인 경선 대장정에 돌입했다.

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영남 지역 선거인단과 당원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들의 정견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합동연설회에서는 5명의 당권 주자 외에도 8인의 최고위원 후보자와 이번에 신설된 청년최고위원 후보자들도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

◇최고위원 '계파 청산' 가장 많이 언급

최고위원 후보자 8인의 경우 각각 5분간의 정견발표가 이어졌다. 조원진 후보는 "정당에는 주류와 비주류가 있다. 부끄럽게도 새누리당에도 친박과 비박이 있다"며 "저 조원진. 친박의 중심으로 여러분께 맹세한다. 그 허물을 벗어던지고 모두가 함께되는 새누리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계파 청산을 약속했다.

여성 최고위원 후보인 이은재 후보도 '계파 청산'을 내걸었다. 그는 "이번 전대에 출마한 모든 후보들이 계파 해체, 화합을 말하고 정권 재창출을 외치지만 원칙과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으면 모두다 허울이고 가식이며, 공염불"이라며 "저는 친박, 비박이라는 계파를 해체하겠다"고 선언했다.

정용기 후보 역시 "계파 싸움은 이제 넌더리가 난다. 저 정용기는 친박, 비박이 생기기 전부터 당에 몸담았다"라며 "이제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하기 위해 진짜 주인인 우리가 나서야 한다. 더이상 대통령 팔면서 호가호위 하는 사람들에게 끌려다니지 말자"자고 친박계를 비판하기도 했다.

최고위원 후보자 중 유일한 원외 인사인 정문헌 후보는 "그간 힘있는 의원들의 잘난 계파 때문에, 말싸움 때문에 이렇게 망가졌다"라며 "찬밥 원외 당원협의회를 꼭 바꾸고 지구당도 반드시 부활시키겠다"고 원외 당협위원장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함진규 후보는 "저는 끼니를 걱정하는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났고, 지금도 23평 아파트에 거주한다"라며 "20년 야당 텃밭에서 새 미래를 준비했듯이 국민과 당권들의 마음에서 멀어져가는 새누리당을 되살리기 위해 국민의 아픔과 당원의 절박함을 헤아리며 귀로 듣고, 발로 뛰겠다"고 호소했다.

이장우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16년만에 여소야대가 됐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아무일도 못할까봐 걱정이 크다. 여러분이 절대적 지지를 보냈던 박 대통령을 우리가 지켜야 한다"라며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을 수 있도록 우리 새누리당이 끝까지 뒷받침해드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여성 최고위원 후보인 최연혜 후보는 '여성 당원'을 공략했다. 그는 "우리 여성당원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많은 헌신을 해 왔는지 잘 알고 있다"며 "여러분의 두 표 중 한 표를 여성 최고위원, 바로 저 최연혜에게 달라"고 표심을 자극했다.

강석호 후보는 "4·13 총선 참패 원인은 당내 진박 논란, 막말파동, 막가파식 공천으로 당원들에게 철저하게 외면당했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을 거론하며 호가호위한 녹취록 사건은 우리를 경악케하고 실망하게 했다. 이제 더이상 이런 일이 없도록 재발방지대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첫 청년 최고위원 선출에도 '관심'

3명의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에게도 5분간의 정견발표 시간이 주어졌다. 첫 타자로 연단에 오른 유창수 후보는 "제가 여러분 앞에 감히 인사를 올리게 된 것은 청년들에게 외면받는 새누리당을 볼 수가 없어서"라며 "새누리당이 무너지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 젊은 층에게 다시 비전이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나왔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용원 후보는 "새누리당의 또다른 심장은 청년이다. 그러나 그 심장은 멈췄다. 새누리당의 심장인 청년이 죽어가고 있다"라며 "당에서 매번 청년을 외치지만 우리 청년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없다. 더이상 청년이 소외당하고, 이용당하는 새누리당은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부형 후보는 "새누리당의 시대적 소명은 청년의 희망이다. 청년의 눈물이 한계에 이른 상황에서 청년 문제를 진정성 있게 고민하고 이끌지 못하는 정당은 결코 청년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라며 "청년 당원들과 함께 청년의 힘으로 내년 정권 재창출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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