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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란?…"지역방어 가능한 종말단계 요격 체계"

입력 2016-07-08 12:00

1개 포대 1조5000억~2조원…요격 미사일 한 발 100억원 이상
6기 발사대, 미사일 48발…종말 모드 레이더 1000㎞ 탐지 가능
"'국지 방어'에서 더 넓은 지역 방어하는 '지역 방어'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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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 포대 1조5000억~2조원…요격 미사일 한 발 100억원 이상
6기 발사대, 미사일 48발…종말 모드 레이더 1000㎞ 탐지 가능
"'국지 방어'에서 더 넓은 지역 방어하는 '지역 방어' 가능해"

사드란?…"지역방어 가능한 종말단계 요격 체계"


한반도에 배치될 주한미군의 사드(THAAD)는 적의 미사일을 종말 단계(미사일이 포물선으로 날아오다 목표물을 향해 낙하하는 단계)에서 요격하는 '종말 단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다.

사거리 3000㎞급 이하 단거리,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이 대기권으로 하강할 때 고도 40~150㎞ 상공에서 직접 맞춰 파괴하는 무기체계로 미국 미사일방어(MD)의 핵심으로 꼽힌다.

주한미군은 사드 1개 포대를 한반도에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사드 1개 포대는 ▲포대 통제소 ▲사격통제 레이더(TPY-2 TM) 1대 ▲발사대 6기 ▲요격미사일 48발 등으로 구성된다.

포대 1개의 가격은 1조5000억원~2조원으로 추정된다. 요격 미사일 한 발 당 가격이 1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사드의 'TPY-2 TM' 레이더는 2만~3만여개의 전파 송수신장치를 연결해 만든 위상배열 레이더로, 적 미사일의 발사 위치를 즉각 확인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사드 레이더는 종말 모드(Terminal Mode)와 전진배치 모드(Forward-Based Mode)로 운용되는데, 이 중 요격용은 종말 모드다.

주한미군이 배치할 사드 체계는 종말 모드 레이더를 운영하게 된다. 종말 모드 레이더는 1000㎞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상승하고 있는 적의 탄도미사일을 감지한다.

전진배치 모드가 운영되는 사드 체계는 최대 탐지거리가 1800~2000㎞ 정도로 종말 모드 레이더에 비해 더 넓지만, 사격통제장치가 없기 때문에 요격용이 아닌 사전 탐지용으로만 쓰인다.

사드 포대가 배치되면 6기의 발사대가 레이더에서 500m 정도 떨어진 곳에 부채꼴로 배치된다. 발사대 1기당 유도탄 8발을 장착하며 30분 내로 재장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반도에 배치될 사드 포대는 미국 본토(텍사스)에서 이동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현재 5개의 사드 포대를 운용 중인데 2019년까지 7개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사드가 배치되면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우리 측이 부지와 시설을 제공한다. 미국 측은 전개·운용 비용 등을 부담하게 된다.

국방부는 8일 사드 배치 필요성에 대해 "주한미군에 사드가 배치되면 현재의 한·미 패트리엇과 함께 다층 방어 체계를 구축하게 돼 최소 2회 이상 추가 요격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요격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면서 "여러 개의 작은 우산(패트리엇)으로 덮을 수 있는 지역을 하나의 큰 우산(사드)으로 덮는 것처럼, 현재 핵심시설 위주로 방어하는 '국지 방어'에서 훨씬 더 넓은 지역을 방어하는 '지역 방어'를 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40㎞ 이상 높은 고도에서 요격해 적의 핵 및 화학탄이 장전되거나 조기확산탄의 탄두가 자탄으로 확산되기 전에 무력화할 수 있다"면서 "북한이 우리를 향해 매우 높은 각도로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에도 사드로 요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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