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뉴욕증시도 하락…미 연준 "국채·주택저당증권 사들이겠다"

입력 2020-03-24 07:4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추가 부양책을 발표했지만 뉴욕증시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 보건 당국자는 이번 주에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미 국방부는 뉴욕과 시애틀에 야전 병원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추가로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죠. 먼저 그 내용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증시 개장 직전에 경기 부양책을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국채와 주택저당증권을 필요한 만큼 사들이겠다는 내용입니다.

연준은 앞서 기준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인하하고 기업어음 매입을 통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늘(24일) 추가 조치는 달러가 돌지 않고 있는 시장에 사실상 무제한 돈을 찍어서 풀겠다는 신호입니다.

그만큼 강력하고 극단적인 시장개입 정책입니다.

[앵커]

자, 그런데 위축된 투자 심리를 풀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뉴욕증시, 오늘도 맥을 못 췄죠?

[기자]

뉴욕증시는 2시간여 전에 하락장세로 마감됐습니다.

다우존수 산업지수는 3% 떨어진 1만 8591로 장을 마쳤습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2.93%와 0.27% 하락했습니다.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 정책도 꽁꽁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녹이기에는 힘에 부쳤습니다.

[앵커]

연준의 추가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상원에서 제동이 걸린 직후에 나오지 않았습니까? 경기 부양책 오늘도 처리가 안됐죠?

[기자]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은 여야 간 이견으로 표결이 두 번째 무산됐습니다.

야당인 민주당 측이 지원 대상에 대한 지침이나 감독, 근로자 보호 등이 미흡하다며 맞서면서 협상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개인에 대한 현금지급을 포함해 코로나 대응을 위해 2조 달러, 우리돈 2500조 원대의 경기 부양책을 추진 중인데, 이렇게 상원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증시엔 악재 요인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군에도 비상이 걸렸다고 들었습니다. 국방부가 뉴욕과 시애틀에 야전 병원을 설치하기로 했습니까?

[기자]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오늘 기자회견에서 그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마크 에스퍼/미 국방장관 : 당장은 시애틀과 뉴욕시에 야전 병원을 투입할 것 같습니다. 다른 곳도 배치를 검토할 겁니다.]

미 국방장관의 오늘 언급은 코로나 확산이 미군의 준비 태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인정한 것으로, 군내 위기감도 그만큼 크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에스퍼 장관은 미군 감염자는 13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미국의 확진자 계속해서 늘고 있는데 4만 명 선도 넘어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4만 2000명이 감염되고, 5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가장 확산이 심한 지역은 뉴욕주로 감염자가 2만 명이 넘습니다.

제롬 에덤스 미 공중보건서비스단장은 방송에 출연해 이번 주에 상황이 악화할 것이라며, 외출 자제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호소했습니다.

미국에선 보건 당국의 잇단 경고에도 캘리포니아 해변과 워싱턴DC 벚꽃놀이 등에 인파가 몰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10년 만에 한·미 600억달러 '통화스와프'…시장 진정세 금융시장 '팬데믹 패닉'…코스피 1450선까지 곤두박질 트럼프 "국민에 현금 지급해야"…미국도 '재난소득' 도입? 외국인 팔고 개미들 사고…금융시장 불안한 '쩐의 전쟁'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