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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뤄진 '한국, 달 탐사의 꿈'…280억 비용 추가 불가피

입력 2019-09-11 08:13 수정 2019-09-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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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달 탐사 계획이 예정과 달라졌습니다. 달 주위를 도는 궤도선을 내년 말에 발사하려고 했는데 이게 미뤄진 것인데요, 280여억 원 돈을 더 쓰게 된 것도 문제고 미 항공우주국 나사와 협의를 다시 해야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강버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달 궤도선은 달 주위를 돌며 지형을 살피고 우주 인터넷 실험도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달 궤도선을 내년 말 발사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발사 시기가 2022년 7월까지로 늦춰졌습니다.

임무 기간은 1년으로 유지하되, 원형으로만 달을 돌려던 계획을 타원형과 원형 궤도 병행으로 바꿨습니다.

궤도선 무게가 목표보다 130kg 가까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연료를 더 공급하지 않고서는 목표대로 임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최원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 애초 100㎞ 상공에서 정원 궤도로…(그런데) 그 궤도에서 자세 제어와 고도 유지를 위한 연료 소모가 많아 12개월 운용이 불가능해…]

달탐사 사업단과 점검 평가단은 연료를 더 싣는 대신 임무 궤도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나사와의 협약이 문제입니다.

나사는 통신망으로 우리 궤도선을 추적해주고, 우리는 1년 간 달 주변을 원형으로 돌며 달 극지방의 음영지역을 촬영해주기로 한 것입니다.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나사가 우리에게 궤도선 추적 비용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궤도선 무게가 늘고 발사가 늦춰지면서 발사 업체에 지불해야 할 비용이 추가되는 등 288억 원이 더 필요한 것도 부담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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