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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다스 120억 회수 때 MB 자금 관리인 직접 관여"

입력 2018-01-0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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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스의 회삿돈 120억 원을 관리한 이모 씨가 돈을 돌려줄 때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산 관리인으로 지목됐던 인사가 직접 관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씨는 JTBC 취재진을 만나 다스의 주력 하청업체를 운영하는 이모 대표가 자신과 은행 등을 함께 다니면서 자금 반환 과정 전체를 직접 챙겼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이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스 경리직원 조모 씨의 부탁을 받고 120억 원을 차명으로 관리한 건 조력자 이모 씨입니다.

이씨는 2008년 BBK 특검 수사 당시 이 돈이 문제가 되자 서둘러 다스 계좌에 입금했습니다.

그런데 이 씨는 당시 돈을 출금해 입금하는 과정에 다스 관계자가 아닌 하청업체 이모 대표가 직접 동행해 모든 과정을 감독했다고 JTBC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이모 씨/다스 120억원 관리자 : OO… 주식회사 OO 있잖아요… (다스 관계자 어떤 분이요?) 그때 이OO 사장…]

특히 자신을 동행한 이 대표가 돈을 맡겨 놓은 보험사와 은행들을 방문하면서 계좌에서 돈을 찾아 다스에 입금하는 과정 등을 모두 챙겼다고 말했습니다.

[이모 씨/다스 120억원 관리자 : 그 분(이○○ 대표)이 나와서 보험회사부터 마을금고, 기업은행, 하나은행 다 다니면서 다 해지를 (하면서) 같이 다녔어요.]

이 씨가 지목한 이 대표는 2007년 검찰의 BBK 수사 때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금 관리인으로 지목됐지만 줄곧 조사에 불응하다 2008년 특검 수사에서야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처남 김재정 씨와 20년 넘게 일했고, 다스 자회사 이사도 맡아 이 전 대통령과의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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