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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 공식화…한민구, 여야 지도부 만나 협조 당부

입력 2016-07-08 12:00

새누리 "사드배치 필요성 공감"
더민주 "우려스러워"
국민의당 "사드배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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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사드배치 필요성 공감"
더민주 "우려스러워"
국민의당 "사드배치 반대"

사드배치 공식화…한민구, 여야 지도부 만나 협조 당부


사드배치 공식화…한민구, 여야 지도부 만나 협조 당부


한민구 국방장관이 8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주한미군 배치 공식 발표 직전 여야 3당 지도부를 예방해 협조를 당부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지도부를 차례로 만나 국회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다.

새누리당은 정부의 사드 한반드 배치 결정에 공감했지만 두 야당은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더민주는 군사적 효용성, 외교적 문제 및 안전성 문제 등을 이유로 우려를 표명했고, 국민의당은 사드의 한반도 배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 장관은 우선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영우 국방위원장을 면담했다.

김영우 위원장은 한 장관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은 오늘 발표를 하니까 협조를 부탁한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에서는 사드 배치가 결정되고 지금은 부지 발표는 안하지만 향후 부지가 결정되면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며 "국방부도 필요성에 의해 국민의 안전, 국가의 안위를 관련된 만큼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예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드 배치 필요성에 반대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한뒤 "한 장관에게 사실과 다른 사드 괴담이 나오고 있는 만큼 정부가 잘 홍보하고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 장관은 새누리당에 이어 국민의당 지도부를 찾았다. 이 자리에는 박지원 원내대표와 김성식 정책위의장,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해 김중로 국방위 간사 등이 자리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한 장관과의 면담 후 "우리는 전략적으로 중국의 반발, 경제적 파장 등을 고려해 실효성이 없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정부, 박근혜 대통령의 한반도신뢰프로세스 3년은 결국 남북관계를 파탄낸 잃어버린 8년이었다"며 "사드 배치는 발표는 다시한 번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특히 중국과 러시아의 절대적 반대, 경제적 파장 등이 예상되는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우선 한미동맹, 안보에 반대하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사드 체계가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고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들의 반대 속에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손 대변인은 그러면서 "특히 박 비대위원장은 야당과 논의 없이 결정하고, 야당 대표를 찾아와 이를 전달하는 것에 유감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마지막으로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를 비롯해 변재일 정책위의장, 이철희 국방위 간사 등을 예방해 정부의 결정 사항을 보고했다.

더민주 지도부는 이날 한 장관에게 군사적 효용성, 외교적 문제 및 안전성 문제 등을 거론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박광온 의원은 이날 예방 후 브리핑을 갖고 "우리 당은 군사적 효용성과 외교적 문제, 국민적 이해와 동의가 없는 상황에서 지나칠 정도로 서둘러 결정이 이뤄진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이것이 혹시 반미감정 등으로 미국과의 관계에서 불편하게 작용하게 될 소지는 없는지, 중국과의 관계에서 무역문제, 경제적으로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며 "정부가 이 문제를 현명하게 대처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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