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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탈당 조해진 '전폭지지'…결심 굳힌듯

입력 2016-03-1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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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탈당 조해진 '전폭지지'…결심 굳힌듯


유승민 의원이 18일 새누리당에서 컷오프 당할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할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최근이었던 조해진 의원이 새누리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기 전 "용기있게, 힘있게, 당당하게 하라"며 조 의원의 탈당 후 출마를 격려했다.

유 의원은 그간 소위 유승민계로 통하는 7인방의 무더기 공천 탈락에도 입을 굳게 다문 채 지켜만 보았다.

특히 유 의원은 지난 15일 오전 지역구 비공개 일정을 소화한 뒤, 당일 오후 1시께 대구 동구 용계동 자신의 아파트에 들어가 하루종일 칩거했다.

유 의원은 15일 저녁 자신의 측근들에 대한 무더기 컷오프 소식을 뉴스를 통해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다음 날인 16일 새벽 4시께 자택을 빠져나와 이날까지 '나흘째' 일체의 외부 접촉을 끊고 대구 모처에 머물고 있다. 공천 탈락한 이종훈 조해진 의원 등 옛 측근들과 간간히 전화통화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그러나 유 의원에 대한 처분 결과를 미루고 있다.

'이한구 공관위'는 최고위에 유 의원 공천 여부에 대한 의견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최고위는 '공관위가 알아서 하라'는 입장이다.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형국으로 서로 유승민 처분 문제를 미루는 셈이다.

이에대해 당내에서는 "유 의원 스스로 거취를 결단하라"는 압박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

더 나아가 유 의원 공천 문제를 최대한 늦춰, 공천탈락한 유승민계가 섣불리 단체행동에 나서지 못하도록 압박하겠다는 계산도 깔려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새누리당 공천에서 이른바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인사 7명은 경선도 치뤄보지 못한 채 잘려나갔다.

이이재(강원 동해삼척) 류성걸(대구 동갑) 권은희(대구 북구갑) 홍지만(대구 달서갑) 김희국(대구 중남구)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이종훈(경기 성남분당갑) 의원 등이다.

한편 조해진 의원은 이날 유승민계로는 처음으로 새누리당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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