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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갑, 원조 친박 이혜훈 대 신친박 조윤선 맞대결?

입력 2015-10-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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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갑, 원조 친박 이혜훈 대 신친박 조윤선 맞대결?


서초갑, 원조 친박 이혜훈 대 신친박 조윤선 맞대결?


새누리당 김회선 의원이 총선 6개월을 앞둔 13일 전격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서초갑'이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초갑은 공천장이 당선장일 만큼 새누리당의 핵심 텃밭이다. 때문에 누가 공천을 받을 것인지를 두고 물밑 다툼이 치열한 지역구다.

현재까지 이 지역을 적극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인사들은 공교롭게도 여성 전직 의원들로서 이혜훈 전 의원과 조윤선 전 의원이 꼽히고 있다.

이 곳에서 재선을 지낸 이혜훈 전 의원은 2007년 한나라당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을 정도로 '원조 친박' 출신이다.

그러나 4년전인 지난 19대 총선에서 강남3구 전원 물갈이라는 미명하에 공천 탈락하며 친박계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경제정책 면에서 같은 목소리를 내면서 박근혜 정부측 인사들과는 대립각을 세웠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는 남성 후보들을 제치고 황우여 대표에 이어 자력으로 2위에 올라 최고위원을 차지, 만만찮은 조직 득표력을 과시했다. 지난 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선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하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서초갑의 원 주인이었던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자신의 정치적 텃밭을 되찾아 오겠다는 각오다.

이 전 의원과 함께 또다른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바로 조윤선 전 정무수석이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캠프 공동 대변인을 맡으면서 정계에 입문한 조 전 수석은 MB 정권이던 2008년 4월 18대 총선에 비례대표로 당선 돼 국회에 입성했다. 초선 때부터 당 대변인을 맡으며 대중 스킨십을 키워가다 19대 총선에서 정치1번지 종로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탈락했다.

야인으로 돌아간 조 전 수석은 같은 해 18대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후보 대변인으로 전격 발탁되면서 신(新) 친박으로 분류됐다. 이후 대통령직인수위 대변인과 박근혜 정부 초대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확실한 친박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어 지난 해 6월에는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청와대 정무수석에 발탁되면서 당청 가교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지난 5월 공무원연금법 처리를 놓고 당청간에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 여야 합의사항이 청와대에 제대로 전달됐는지 여부를 놓고 당청간에 진실게임 양상으로 비춰지자, 이에대한 책임을 지고 정무수석직에서 물러났다.

서초구에 있는 세화여고 출신인 조 전 수석은 27년간 서초구에 살아왔다는 '서초 토박이'를 자임하고 있다. 그는 최근 서초갑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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