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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정원 '100% 자료 복구' 주장, 신빙성 떨어져"

입력 2015-07-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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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정원 '100% 자료 복구' 주장, 신빙성 떨어져"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 안철수 위원장은 27일 국가정보원이 삭제된 감청프로그램을 100% 복구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그 자체가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하루 이틀만 지나더라도 100% 복구는 불가능해진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국정원의 주장에 대해 "자료가 삭제된 직후에 복구하면 아주 빠른 시간 내에 100% 복구 가능하지만, 만약 하루 이틀만 지나더라도 100% 복구는 불가능해진다"며 두 가지 의문점을 지적했다.

그는 "몇 시간 만에 다시금 복구가 가능한데 지금 일주일이 걸렸다"며 "일주일동안 도대체 뭘 하는데 시간을 썼는지 그에 대한 의구심들이 있다. 이것은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국정원이 로그파일 원본을 제출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자료 제출 자체가 명확한 증거가 되기 때문에 떳떳하다면 의혹을 풀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며 "법과 절차에 따른 요구를 거부하는 것 자체가 본인들이 떳떳하지 못하다는 걸 나타내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날 오후 예정된 정보위원회에서는 ▲국정원에 요구한 자료제출 ▲전문가의 참여 ▲로그파일의 분석을 위한 충분한 시간 등이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자료가 충분히 제출되고 최소한 5명의 전문가가 참여해서 로그파일을 한 달 정도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게 관철이 되면 확실하게 진상을 파악할 수 있다. 그것이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정보위 참석 여부에 대해서 안 위원장은 "들어가더라도 자료도 제출하지 않고 전문가 참여도 못한다면 그냥 덮고 가자는 그런 치졸한 의도에 지나지 않는다"며 "(3가지 조건이 충족된다면)제가 참여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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