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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서 못 살겠다" 계약직 미화원 '냉방 차별' 설움

입력 2015-07-0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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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냉방을 하지 않으면 실내에서는 땀이 좀 나는 요즘이죠. 그런데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계약직 미화원 분들이 잠시 쉬는 휴게실, 직원들이 있는 사무실과 기온 차가 크다고 하는데요.

이 소식 최규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김모 씨는 경기도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계약직 미화원으로 일합니다.

화단을 쓸고 화장실 변기까지 닦았더니, 근무복이 금세 땀으로 젖습니다.

점심시간 미화원들이 좁은 휴게실로 모입니다.

실내 온도는 29도, 사무실에는 선풍기 한 대 뿐입니다.

또 다른 공공기관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건물 지하에 있는 미화원 휴게실입니다.

이 안에 온도가 보시는 것처럼 28도로 나옵니다.

공공기관의 경우 실외 온도가 28도 이상이 되면 에어컨을 틀 수 있지만, 이곳 휴게실의 상황은 다릅니다.

중앙 냉방식 에어컨이 있지만, 성능이 떨어져 효과가 없습니다.

바로 위 다른 직원들이 일하는 사무실은 별도 에어컨을 설치한 상태입니다.

해당 기관은 취재가 시작되자 에어컨을 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미화원들은 궂은 일에다 더위 차별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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