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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친박 "유승민 사퇴해야…이미 신뢰 잃어"

입력 2015-06-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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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은 29일에도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주도한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태흠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유 원내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며 "유 원내대표는 위헌 소지가 있는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한 것을 책임져야 하고 여당 원내대표로서 본분을 망각한 언행,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저는 원내대표직을 수행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유 원내대표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사과의 때가 늦었고 청와대와 정책 조율을 해야 하는 유 원내대표가 이미 신뢰를 잃었다"며 "그래서 원내대표로서의 권위를 잃었기 때문에 더 이상 원내대표직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 원내대표가 사퇴를 끝까지 거부할 경우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사퇴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유 원내대표에 대한)재신임 의원총회를 안 했으니까 재신임 의총을 갖자는 의원총회 소집 요구를 할 것"이라며 "또 하나는 당 지도부가 (유 원내대표의)사퇴를 유도할 수 있는 법적인 내에서의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일부 최고위원의 사퇴는 최악의 시나리오이지만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친박계 중진인 이한구 의원도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나와 "지금 상황을 봤을 때는 앞으로 자리에 연연해 있어 봤자 (유 원내대표가)일을 못하게 된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일을 못하게 되는 경우는 우리 당한테도 좋지 못하고 국회 운영에도 좋지 못할 것"이라며 "본인이 (사퇴)선택을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 원내대표가 사퇴해야 하는 이유와 관련해 "대표연설을 할 때 새누리당의 정체성과 맞지 않은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다"며 "공무원연금 개혁 관련된 법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야당한테 밀렸고, 그 과정에서 이것저것 양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야당과 밀착이 돼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은 경우가 제법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도 같이 문제가 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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