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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사내 성추행 비호" 직원들 세계 곳곳서 항의 파업

입력 2018-11-02 09:27 수정 2018-11-0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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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글 직원들이 세계 곳곳에서 동맹 파업을 벌였습니다. 구글이 성추행을 저지른 임원에게 1000억원의 퇴직 보상금을 챙겨주고, 성추행 사실도 숨기려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분노한 것입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수백 명의 구글 직원들이 회사 정문 앞에 모였습니다.

파업은 각 지사 시간대별로 현지시간 1일 오전 11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본사와 런던, 싱가포르, 베를린, 취리히, 도쿄 등 전 세계 20여개 지사에서 진행됐습니다.

파업은 구글이 전 부사장 앤디 루빈의 성추행 사실을 숨기고 거액의 퇴직 보상금까지 지급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로 촉발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부하 여직원에게 성행위를 강요한 루빈에게 조용히 사임을 요구하고 4년간 우리 돈 1000억 원의 보상금까지 줬습니다.

루빈은 안드로이드 창업자로 '안드로이드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구글X의 리처드 드볼 이사도 뉴욕타임스 보도로 취업 면접을 보러 온 여성을 성추행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사임했습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는 지난 2년간 성추행을 저지른 48명을 해고했다고 해명했지만 직원들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자 초기 조사에 문제가 있었다고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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