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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박근혜 '구치소 출장조사'…우병우 이번주 소환

입력 2017-04-0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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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지 오늘(3일)로 4일째입니다. 검찰은 내일 오전 서울구치소로 검사 2명을 보냅니다. 구속 이후 처음으로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하기 위해서죠. 지금까지와 달리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검찰청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서준 기자. 내일이 구속 이후 첫 조사인데,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조사하게 됩니까.

[기자]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대한 대기업들의 출연금, 그리고 최순실씨에 대한 자금 지원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검찰은 대가성과 관련한 부분을 집중 확인하려고 할텐데요. 대통령 말씀자료와 안종범 전 수석에게 내린 지시 등을 보면 박 전 대통령은 대기업 총수들에게 자금을 요청하면서 해당 기업들의 현안과 건의사항 등을 챙겨왔습니다.

검찰은 이런 수사 결과를 토대로 박 전 대통령을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내일 조사는 검찰청사가 아닌 구치소 내부에서 이뤄지는데, 어떤 방식으로 진행됩니까?

[기자]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참여했던 한웅재 형사8부장이 내일 오전 10시쯤 서울구치소를 찾아가 출장 조사를 합니다.

검사 1명과 여성 수사관 1명도 동행해 지원합니다.

구치소 측에서 조사실도 만들어둔 상태인데요, 빈 방에 책상과 컴퓨터 등을 설치했다고 합니다.

[앵커]

검찰이 출장 조사를 결정한 이유는 뭔가요?

[기자]

박 전 대통령의 심리 상태와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한건데요. 관련법상 박 전 대통령을 검찰청으로 소환할 때마다 경호 차량과 인력 등이 붙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불안한 심리상태를 보이는 점도 고려됐는데요. 하지만 구속 이후,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이 공개되지 않도록 배려를 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서울구치소엔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같이 수감돼 있잖아요. 두 사람은 공범 관계여서 최순실씨를 옮긴다는 얘기도 있던데요?

[기자]

그래서 최순실씨를 남부구치소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서울구치소 여자 수용동은 다른 구치소보다 상대적으로 좁아서 두 사람이 마주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합니다.

현재는 서울구치소 측에서 두 사람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일정을 조정하는 등 관리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검찰이 우병우 전 수석을 곧 소환한다는 얘기도 있는데요.

[기자]

검찰은 우 전 수석 소환 시점을 내일 결정해 통보할 계획입니다.

이번주 5~6일 쯤 소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검찰은 이번에 우 전 수석을 소환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입니다.

[앵커]

지난번엔 우 전 수석 구속영장이 기각됐는데, 이번에 검찰은 영장 발부를 자신합니까?

[기자]

검찰은 우 전 수석 수사와 관련해서 46명을 소환조사하는 등 강도높게 진행을 했다고 오늘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특히 직권남용 혐의를 집중 수사하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요. 청와대의 부당한 지시를 따르지 않은 정부부처 공무원들을 상대로 부당한 감찰 조사를 하고, 좌천성 인사조치를 하는 등의 혐의입니다.

세월호 수사 등 검찰 수사에 부당개입한 혐의도 수사중인데요. 검찰은 오늘 세월호 수사팀 부장검사였던 윤대진 부산지검 2차장검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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