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거주하는 중장년층 남성 10명 중 8명은 1차 퇴직 후에도 여전히 또다른 일자리를 찾아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경제활동이 크게 부족했다.
서울시는 7월 27일부터 8월 21일까지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중장년층 시민(50~64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서울시 50+세대 인생이모작 실태 및 욕구조사'를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조사대상 남성의 82.8%(주된 일자리 36.9%, 제2일자리 45.9%)는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반해 여성은 34.3%(주된 일자리 22.5%, 제2일자리 11.8%)만이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었다.
남성의 53.1%, 여성의 31.6%가 퇴직 후에도 계속 일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1차 퇴직연령은 남성 53세, 여성 48세로 조사됐다. 제2의 일자리로 재취업한 후, 남성은 13년, 여성은 16년 더 일하고자 하는 의향을 보였다.
사실상 경제활동이 끝나는 70세 이후 필요한 노후자금에 대해서는 평균 3억3000만 원이라고 답했지만 준비된 자금은 평균 1억8800만 원에 불과했다.
이에 50~64세 4명중 3명(73.1%)는 노후자금이 충분하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노후 주 소득원천으로 국민연금 및 퇴직연금(33.2%)을 1순위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은 서울시 인생이모작지원과장은 "다양해지고 있는 50+세대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서울시에서도 욕구조사 결과를 철저히 분석할 예정"이라며 "이에 맞는 서비스가 제공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