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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쌀값폭락에 농민고통…살인물대포 사과해야"

입력 2015-11-17 16:10

"쌀 재고 136만t, 보관에만 연 4300억원"
"인도적 대북지원·광물교환하면 1석4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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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재고 136만t, 보관에만 연 4300억원"
"인도적 대북지원·광물교환하면 1석4조"

문재인 "쌀값폭락에 농민고통…살인물대포 사과해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민중총궐기대회에 참여한 농민 백남기씨가 물대포를 맞고 생명이 위중한 것과 관련, 17일 "엄정한 수사와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약속과 함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한국여성농민회, 가톨릭농민회 등 농민단체 대표들을 만나 "농민들은 집회에서 쌀값 폭락 때문에 너무 힘들다,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기본적 호소를 했을 뿐인데, 정부는 살인적인 물대포로 폭력적 진압을 자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쌀값 하락 사태와 관련, "올해 벼농사가 풍작이었다"며 "정부가 20만t 시장격리조치를 발표했지만 턱없이 부족해서 쌀값이 계속 폭락하고 있으며, 농민단체들의 20만t 추가 격리조치 요구는 정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도 함께 정기국회에서 관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현재 쌀 재고량이 136만t으로, 적정 재고량보다 무려 60만t 많다"며 "136만t은 2000만명이 1년 동안 먹을 수 있는 양으로, 이를 보관하는데 1년에 무려 4300억원이 든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이어 "쌓여가는 쌀 재고를 해소할 수 있는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며 남아도는 쌀을 인도적 대북지원에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쌓여가는 쌀을, 인도적인 대북지원으로 돌리거나 북한의 광물자원과 서로 교환하면 남북관계 개선이 되고 농민의 삶도 제대로 유지되고 농가소득도 안정시키면서 쌀값 폭락도 막는 1석 3조, 4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농산물 가격 안정책과 농가보호조치가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며 "당은 무역이익공유제, 피해보전 지급액 개선, 농산물 수급관리 시스템 확충, 농업 재고 확대 등 여러 대책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런 요구들을 관철해 농가소득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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