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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왼 어깨에 소염 주사…부상자명단서 시즌 시작할 듯

입력 2015-03-21 12:46 수정 2015-03-2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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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왼 어깨에 소염 주사…부상자명단서 시즌 시작할 듯


시즌 개막을 착실하게 준비하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LA 다저스)이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류현진이 왼 어깨에 통증을 호소해 지난 19일(한국시간) 소염 주사를 맞았으며 22일까지 사흘간 공을 던지지 못한다고 21일 보도했다.

지난달 말 등 통증을 호소해 잠시 팀 훈련을 쉬기도 했던 류현진은 부상을 떨쳐내고 지난 13일 시범경기 첫 등판을 치렀으나 이번에는 왼 어깨에 이상을 느꼈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구단이 류현진의 어깨 상태를 조금 더 신중하게 관찰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류현진이 부상자명단(DL)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4월14~15일까지는 5선발이 필요없는 상황이다.

4월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개막 3연전을 치르는 다저스는 10일 휴식을 취한 뒤 11~1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만난다. 이후 곧바로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3연전이 있다.

10일 하루를 쉬기 때문에 애리조나와의 3연전까지 4명의 선발진으로 운영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 5선발이 투입되어야하는 것은 14~16일 시애틀과의 3연전 때가 된다.

매팅리 감독은 "최대한 안전하게 가야한다. 최대한 신중하겠다"며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18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3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바로 다음날인 19일 왼 어깨에 통증을 호소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등 통증을 호소해 팀 내 선발투수 가운데 시범경기 등판이 가장 늦었던 류현진이 어깨에도 통증을 호소하자 다저스는 조심스럽게 류현진의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다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는 필요없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왼 어깨 통증으로 두 차례나 고전했던 류현진은 "지난해와 비슷한 통증이다. 하지만 통증이 훨씬 덜하다"고 밝혔다.

이어 "통증의 강도를 1~10으로 매긴다면 4 정도인 것 같다"며 "시범경기를 치르는 도중의 통증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사소한 일일 뿐"이라고 우려를 불식했다.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올 시즌 더 일찍 준비에 돌입했던 류현진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류현진은 "1월 중순 스프링캠프지인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도착해 LG 트윈스 선수들과 함꼐 훈련하며 더 좋은 몸 상태를 만들고 부상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준비를 많이 했는데 아쉽다"고 밝혔다.

매년 200이닝 이상 던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류현진은 이 목표에 대해 묻자 "아직 스프링캠프가 2주 정도 남아있다. 이번 통증이 심각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3일만 쉬면 된다. 아직 내게 시간은 많이 남아있다"며 이번 통증이 목표 달성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왼 어깨에 통증을 느껴 4월28일부터 5월21일까지 부상자명단에 올라있었다. 시즌 막판에도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9월에 두 차례 선발 등판을 걸렀다.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곧바로 복귀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편 류현진은 올 시즌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5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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