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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 송광호 의원 소환될까…충북 정가 '촉각'

입력 2014-08-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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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지역구 국회의원 가운데 최다선(4선)인 새누리당 송광호(제천·단양) 의원이 '철피아(철도+마피아)'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조만간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철도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곤)는 철도부품 납품업체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송 의원의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송 의원이 소환된다면, 19대 충북 지역구 국회의원 중 윤진식 전 의원에 이어 검찰조사를 받는 두 번째 사례를 남기게 된다.

송 의원은 2012년 철도 관련 상임위인 국토해양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19대 국회 들어선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검찰은 상임위 활동을 하면서 특정 업체를 측면 지원하거나 철도시설공단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이 과정에서 금품을 받았을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지역 정가는 수사상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검찰의 칼끝이 송 의원을 넘어 여당의 '더 높은 곳'으로 향할 것이란 추정까지 나온다.

새누리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송 의원이 철피아 사안에 연루됐을 리 없다"면서도 "언론을 통해 전해지는 관련 소식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새누리당 소속 지방의원은 "그럴 리 없지만 송 의원의 혐의가 확인된다면 충북 정치권, 특히 여당에 작지 않은 파장이 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때 국회 부의장에 도전하기도 했던 송 의원은 여야를 막론하고 충북 현역 정치인 중 '맏형'이나 다름없다.

14대 때 국회에 처음 입성한 후 16·18·19대에 걸쳐 20년간 금배지를 달았다. 선수(選數)와 연령 면에서만 봐도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 8명 가운데 으뜸이다.

송 의원은 뉴시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전혀 없고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에 관한 얘기를 전해 들은 바도 없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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