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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마다 바꿔가며 차명계좌 조성…외국인 가장해 돈 불려

입력 2013-07-18 22:02 수정 2013-07-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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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개인 재산을 관리하는 전담팀까지 꾸려온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현/CJ그룹 회장(지난달) : 임직원들의 선처를 부탁드립니다.]

우선, 세무 당국의 눈을 피하기 위해 조세회피처인 버진아일랜드에 유령 회사 19곳을 세웠습니다.

외국 금융 기관 7곳에 차명 계좌도 만들었는데 문제가 될 것을 대비해 2~3년 만에 계좌를 바꾸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국내외에서 발견된 임직원 명의 등의 차명 계좌는 960개나 됩니다.

있지도 않은 직원들에게 급여를 준 것처럼 속이거나 직원 복지비와 연구비에 쓴 것처럼 회계장부까지 조작했습니다.

이 회장은 이렇게 만든 돈으로 외국인 투자자인척 속여 주식을 사고 팔면서 재산을 불렸습니다.

[박정식/서울중앙지검 3차장 : 철저히 실체를 숨기고 '검은 머리 외국인' 행세해 거액 차익을 얻고 수백억의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습니다.]

또 회삿돈으로 서미갤러리를 통해 해외 미술품을 사들였고 와인이나 차량 구입비 등 개인 쌈짓돈처럼 쓰기도 했습니다.

CJ그룹측은 일단 반성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CJ그룹 관계자 : 향후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CJ그룹은 비상경영위원회를 가동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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