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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측 고의적 회담 파탄…털끝 만한 미련도 없다"

입력 2013-06-1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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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가 내리면서 어제(12일)까지는 선선했는데 오늘은 조금 더우셨죠? 경남 밀양은 29.4도, 서울은 27.5 도까지 기온이 올랐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JTBC NEWS 이브닝, 이정헌입니다.

남북 당국회담이 무산된 이후 처음으로 북한이 공식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한 마디로 아쉬울 게 없다는 입장인데요. 통일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익신 기자, 북한이 회담 무산의 책임을 우리 정부에 모두 돌렸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북한은 우리 정부가 고의적으로 회담을 파탄시켰다며 도발적 망동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이번 회담에 털끝 만한 미련도 없다고 밝혀 추가 대화에 나설 뜻이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통일부와 함께 이번 남북당국회담의 실무를 협의했던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대변인 담화를 내고 이번 회담이 깨진 이유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입장을 내놨습니다.

우선 우리 정부가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맞상대로 김양건 당 중앙위 대남담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을 요구한 데 대해 북한 체제에 대한 무지의 소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수석대표로 김남식 통일부 차관을 내세운 데 대해서도 북한은 뒤통수를 맞았다는 입장입니다.

남측이 처음부터 장관급회담을 주장하고 실제로 통일부 장관을 내보낼 의향이라고 몇번이나 확약했다며 회담 직전, 수석대표를 아래급으로 바꾼 건 무례·무도의 극치라고 비난했습니다.

조평통은 또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정책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언급하면서 "이전 정권의 대결정책을 능가하고 있다"고 처음으로 비판을 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북한이 일방적으로 회담을 무산시키더니 이번엔 실무접촉 과정을 일방적으로 왜곡했다며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통일부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두차례에 걸쳐 판문점 연락망 가동을 시도했지만, 북한이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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