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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규탄' 시위대에 우산 씌워준 경찰…대사관 앞 시위 이어져

입력 2021-04-16 14:26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하루에도 수차례 연속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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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하루에도 수차례 연속 시위

16일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한 경찰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 규탄 기자회견을 하는 '함께살자 노량진수산시장 시민대책위' 회원에게 우산을 씌워주고 있다. [연합뉴스]16일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한 경찰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 규탄 기자회견을 하는 '함께살자 노량진수산시장 시민대책위' 회원에게 우산을 씌워주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일본 대사관 앞에는 하루에도 수차례 일본 정부 규탄 시위가 열리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것이란 방침을 밝힌 뒤 대학생들과 시민단체, 정치인들까지도 나서 대사관 앞에서 피켓을 들고 있습니다.

일본 대사관 앞에는 수십여 명의 경찰이 상시 대기 중이며 출입문에는 바리케이드가 처진 상황입니다. 일본 대사관이 위치한 건물로 들어가기 위해선 해당 건물에 입주한 회사의 직원이란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16일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한 경찰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 규탄 기자회견을 하는 '함께살자 노량진수산시장 시민대책위' 회원에게 우산을 씌워주고 있다. [연합뉴스]16일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한 경찰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 규탄 기자회견을 하는 '함께살자 노량진수산시장 시민대책위' 회원에게 우산을 씌워주고 있다. [연합뉴스]
비가 내리는 16일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시민들은 일본 대사관 앞에서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이날 오전엔 '함께살자 노량진수산시장 시민대책위'들이 피켓을 들었습니다. 비가 내리는데 시위를 하느라 우산을 들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건물을 지키던 한 경찰관이 대책위원들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경찰도 시위대와 비슷한 마음이었을까요.

16일 오후 서울민중행동이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태인 기자16일 오후 서울민중행동이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태인 기자
같은 날 오후에는 서울 시민단체 연합단체인 서울민중행동과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서울본부가 일본 정부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방호복을 착용하고 원전 오염수 반대 피켓 퍼포먼스도 펼쳤습니다. 민중행동의 시위가 끝난 옆자리에는 또 다른 시위를 준비하는 청년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본 대사관은 이런 자국 대사관 앞 시위 분위기를 종합해 한국의 상황을 본국에 보고합니다. 이런 시민들의 분노에 일본 정부가 귀 기울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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