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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에 규모 '3.5 지진'…전국 곳곳에서 감지돼

입력 2015-12-22 06:55

싱크대 놓인 그릇 흔들리고 주민들 집 밖으로 나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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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 놓인 그릇 흔들리고 주민들 집 밖으로 나오기도

22일 전북 익산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의 진동이 멀리 강원도까지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31분께 전북 익산시 북쪽 8㎞ 지점(북위 36.02, 동경 126.95)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전북 지역에서 지진동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실제 이번 지진은 전북은 물론 서울·경기, 강원도에서도 일부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리히터 3.0~3.9 규모의 지진은 실내에서도 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익산지역에서는 건물이 흔들리고, 도로 일부가 파손됐고, 강한 진동에 잠을 자고 있던 시민들이 놀라 잠에서 깼다.

인근 대전에서는 유성구와 서구를 중심으로 10여초 이상 지진파가 감지됐다. 익산에서 70㎞ 가량 떨어진 충북 증평군에서도 창문, 집기류가 흔들리는 등 진동이 감지됐다.

이날 지진의 여파는 서울·경기지역에서도 감지됐다. 서울에서는 싱크대에 놓여진 그릇이 흔들리는 등 진동이 감지됐다. 주방의 그릇이 심하게 흔들리면서 놀란 주민들이 집 밖으로 나오기도 했다.

이번 지진으로 아직까지 접수된 피해는 없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은 건물 내 집기구가 흔들리는 등 감지할 수 있는 규모로 큰 피해가 우려되는 정도는 아니다"라며 "일부 지역에서 여진이 몇 차례 감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에서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 8월3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발생한 규모 3.7 이후 처음이며, 내륙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감지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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