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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여야 의원 5명 줄줄이 소환…정치권 사정 태풍 부나?

입력 2014-08-05 18:13 수정 2014-08-0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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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4일) 우리 회의시간에 신계륜·김재윤 의원 비리 혐의로 검찰이 조사 중이란 얘기를 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신학용 의원까지 거론됐고요. 검찰의 사정 정국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데, 그 얘기를 본격적으로 나눠보도록 합시다. 국회 40초 발제 시작합시다.

[기자]

▶ 세월호 유가족 국회 철수 요청

정의화 국회의장이 20여 일째 국회에서 농성 중인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철수를 요청했습니다. 할 만큼 했다, 건강도 우려된다는 이유 때문이라는데요. "정 의장이 유가족들을 너무 봐준다"는 여당발 볼멘소리가 영향을 줬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 '에볼라 공포' 순방 일정 취소

정의화 의장이 오는 16일로 예정된 아프리카 대륙 순방 일정을 갑자기 취소했습니다.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 '사정 태풍' 정치권 강타

정치권 사정 태풍이 북상 중입니다. 새정치연합 신계륜·김재윤·신학용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가 확인된 겁니다. 앞서 새누리당 박상은·조현룡 의원에 이어 무더기 줄소환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

[앵커]

어제 저희가 정치부 회의에서 다뤘던 박상은, 조현룡 의원은 두 분 다 새누리당 의원인데, 오늘은 공교롭게도 야당의 3명의 의원입니다. 어제 우리 회의에서는 두 분만 다뤘는데, 신학용 의원이 추가되었어요. 그래서 이것이 검찰발 사정 정국이냐 여기에 대해서 깊이있게 이야기를 해보도록 합시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솔직히 어제 저 좀 깜짝 놀랐습니다. '정치권 사정 시작되나?'라고 발제하긴 했는데 공교롭게도 그 순간 야당 정치인, 그것도 3명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속보가 전해질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순간 제가 '돗자리라도 깔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 일단 소환이 예고된 야당 의원들입니다. 신계륜 의원은 4선, 김재윤·신학용 의원은 3선 중진입니다. 이들 모두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 김민성 이사장에게서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 원대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이사장은 연예계에서 '스타 제조기'로 불리는 분입니다. 연기학원을 운영하다가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를 세우죠. 김 이사장은 이 직업학교를 명문대로 키우고 싶었습니다. 근데 이 '직업'이라는 단어가 영 보기 싫었던 거죠. 근데 맘대로 뺄 수가 없었습니다. 직업이라는 표현이 들어가도록 법에서 정하고 있었던 겁니다. 결국 법을 고쳐야 했고, 입법로비를 했다는 겁니다. 여기까지가 검찰의 판단입니다.

의원들은 펄쩍 뜁니다. '직업' 자를 떼도록 하는 법을 만들어 통과시킨 했지만, 그 과정에 입법 로비를 받은 적은 절대 없다고 말이죠. 실제 제가 한 분과 통화를 해봤더니 "양 기자, 내가 정말 어떤 사람인지 몰라서 그러는 거야?" 합니다.

야당은 강력히 반발합니다. 박영선 비대위가 출범한 날, 또 새누리당 박상은·조현룡 의원 소환 통보가 내려진 날, 기다렸다는 듯이 야당 의원 3명을 정조준하는 게 이상하다고 말이죠. 시점이 절묘해도 이렇게 절묘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벌써 검찰 수사를 놓고 정치적 배경과 여야의 수 싸움이 시작된 눈치입니다. 정치적 음모론도 나오고 있고요. 아무튼, 자세한 얘기는 내려가서 하겠고요. 오늘 국회 기사 제목은 <정치권 사정="" 태풍="" 여의도="" 북상=""> 이렇게 뽑아봤습니다.

Q. 국회의원 줄줄이 소환…정치권 사정 시작되나?

Q. 4선 신계륜, 486계 '맏형'…환노위원장 역임

Q. 3선 김재윤, 병원업체 뇌물 혐의 무죄 받기도

Q. 3선 신학용, 소탈한 스타일…손학규계 좌장 활동

Q. 박지원 "검찰 주장 믿기 어려워" 발언

Q. 여당 2명 소환, 야당 3명 소환…물타기 수사?

Q. 정치인 수사 본격화, 2년차 사정정국 시작?

Q. 위기의 검찰, 정치권 겨냥해 '명예회복' 나서나

Q. 중진급 의원 전격 수사…야당 타격 더 크다?

Q. '스타 양성소' MTM 김민성 이사장은 누구?

Q. 연기교육 시스템 만들어 연기자 수급 막강 영향력

Q. 송혜교·심은하·고소영 등 당대 최고스타 배출

Q. 학교 이름에서 '직업' 글자 빼기 위한 로비?

Q. '로비 의혹' 해당 의원 측 입장은?

Q. '입법 로비' 성격…청목회 사건 재연?

[앵커]

지금 재보선 끝나자마자 여야 의원 5명이 검찰에 수사를 받게 됐으니, 여의도 국회에서는 "정치권 사정이 시작된 것 아니냐"라며 바짝 긴장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정치권 동향에 대해서도 전체적으로 취재를 해봐야 할 것 같고. 그러나 어쨌든 검찰은 나름의 기준에 따라서 수사를 하는 것일 테니까, 검찰의 수사도 취재해서 잘 알아보도록 합시다.

그럼 오늘 국회 기사 제목은 <여의도 사정="" 태풍="" 북상=""> 이렇게 정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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