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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속 터지는 그대를 위한 '화병' 자가진단법

입력 2014-03-11 08:44 수정 2014-03-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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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속 터져!"

속 터질 일 많은 이 시대. 그러나 양반 정신으로 화를 참고 삭히는 일이 다반사다.

그래서, 감기처럼 찾아오는 병이 바로 화병이다. 극심한 스트레스로부터 시작되는 화병은 신체 증상을 동반해 더 큰 고통을 안겨준다.

우울감, 식욕 저하, 불면 등의 우울 증상 외에도, 호흡 곤란이나 심계항진, 몸 전체의 통증 또는 명치에 뭔가 걸려 있는 느낌 등의 신체 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난다.

그만큼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미녀 한의사 왕혜문 교수가 함께 '화병' 자가진단법을 소개한다. 아래 다섯 가지 항목 중 세 가지 이상이 해당된다면, 치료가 필요한 단계다.

1. 가슴이 답답하고 숨을 몰아 쉰다.

가슴이 답답하다? 이는 단순히 기분 문제가 아니다. 그만큼 충분한 산소 공급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신체의 회복은 산소 공급이 관건이다. 술 먹고 나서 호흡만 잘 해줘도 술이 잘 깨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2. 목에 뭔가 걸린듯한 느낌

"아들이 누군가에게 맞고 왔는데 목에 사탕 걸린 것 같아요" 이런 증상을 '매핵기'라고 한다. 매실 씨앗이 목에 걸린 듯 한 느낌을 말하는데, 뭔가 목에 걸린 듯 하니까 자꾸 뱉으려 하니 안 나온다. 화병이 오래됐을 때 나오는 증상이다.

3. 얼굴이 화끈거리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얼굴이 화끈거리는 이유는 몸에 수분이 말라있다는 증거. 신체에 수분이 부족해지면 몸은 항상 붉게 올라와있다. 심장이 두근두근거리는 증상도 동반할 경우가 많다.

4. 두통이 오고 뒷머리가 뻣뻣하다.

"아, 뒷목 당겨!" 스트레스가 심해지거나 답답한 일이 생길 때 흔히 겪는 증상이다. 두통은 당연한 이상신호이며, 뒷목 통증 역시 혈액순환이 부족하고, 근육이 경직돼 생기는 대표적 증상. 오래 방치해 뒀다가는 '뒷목잡고 쓰러지는'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5. 자주 체한다.

화병이 정말 심해졌을 때 생기는 증상이다. 신체 이상신호가 생기고, 식욕이 저하되면 정서적 불안감이나 불편함이 느껴져 다시 우울증으로 회기 하기까지 해 악순환의 연속이 된다.

왕혜문 교수는 "이 중 세 가지 이상이 해당된다면 화병이 온 경우"라면서 무엇보다도 "음식을 잘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게 어떠한 보약보다 낫다"고 조언했다.

방송뉴스팀 김형준 기자 mediab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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