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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철회, 지휘부 자수할까?…경찰 "원칙대로"

입력 2013-12-3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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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철회, 지휘부 자수할까?…경찰 "원칙대로"


철도노동조합이 파업을 전격 철회한 가운데 수배중인 지휘부들의 신변문제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철도노조 지휘부 중 지금까지 검거된 노조 간부는 모두 3명이이며, 김명환 위원장, 박태만 수석부위원장 등 31명은 수배 상태다. 출석요구를 받은 조합원은 총 198명에 달한다.

일단 파업철회 이후 수배중인 지휘부들이 자진해서 경찰에 출석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파업이 철회되면서 조계사나 민주당사에 언제까지 몸을 숨길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찰이 체포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것도 이들의 자수 가능성을 높인다. 경찰은 철도노조가 파업을 철회한다고 발표한 뒤에도 "수사는 정상적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집행하겠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날 경찰청 이인선 차장은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체포영장 발부된 김명환 위원장이 (민주노총 건물에서)나온다면 체포하는 것이 경찰의 기본"이라며 "파업철회 사실만으로 영장집행을 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찰은 철도노조 조합원들이 현업으로 복귀하면, 출석요구서를 보냈었던 198명을 상대로 차례로 출석의사를 묻고,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명환 위원장 등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파업을 철회하고 현장투쟁으로 전환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천명한 상태에서 지휘부가 자수하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일 수 있기 때문이다.

김명환 위원장은 자진출두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을 "현재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며 민감한 사안이니 묻지말아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체포영장을 집행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언제든 집행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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