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하남의 주택가에서 가스폭발 사고가 일어나 7명이 다치고 주변 건물과 차량 수십대가 파손됐습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고의로 사고를 낸 듯한 흔적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위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펑!"
강한 폭발음과 함께 땅을 뒤흔드는 충격이 전해지고 곧이어 흰 연기가 치솟습니다.
오늘 오전 7시반 쯤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의 한 건물에서 가스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순간입니다.
이 사고로 주변 건물 60여채와 차량 20여대가 파손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난 가스폭발로 이 일대는 마치 폭격을 맞은듯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건물이 한쪽 벽면이 뻥 뚫렸고 건물 잔해들이 사방으로 무너져 내리면서 차량들도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건물에 있던 43살 부모씨가 손과 얼굴에 화상을 입는 등 7명이 다쳤습니다.
목격자들은 '펑'하는 소리가 들렸고 주변 주택이 흔들릴 정도로 충격이 컸다고 말합니다.
[김석곤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 : 뜨거운 열기가 우리집 골목에서 나를 덮치는 그런 느낌을 받고… 119와서 병원에 갔다가 치료를 받았어요.]
그런데 사고 현장에서 가스레인지와 연결된 도시가스 호스가 절단된 흔적이 발견했습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 : 호스가 절단이 돼 있더라고]
이에 따라 경찰과 소방 당국은 누군가 고의로 폭발 사고를 냈는지 수사에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