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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식 상팔자' 김수현 작가가 던지는 '4가지 화두'는

입력 2013-02-15 10:50

피서철 쓰레기와 함께 버린 '부도덕 양심'에 날카로운 지적

이기적인 '부모 욕심'에 대한 큰 어른의 '쓴소리'

생리현상 과민반응에 대한 위트 일침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입장차에 대한 '현실적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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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철 쓰레기와 함께 버린 '부도덕 양심'에 날카로운 지적

이기적인 '부모 욕심'에 대한 큰 어른의 '쓴소리'

생리현상 과민반응에 대한 위트 일침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입장차에 대한 '현실적 조명

'무자식 상팔자' 김수현 작가가 던지는 '4가지 화두'는


"이번에는 또 어떤 메시지들이 있었나?"

김수현 작가가 '무자식 상팔자'를 통해 던지는 다채로운 화두들이 화제다.

JTBC 개국 1주년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 (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 제작 삼화네트웍스)는 다양한 세대의 가족 구성원들이 부딪히고 공존하는 공감도 높은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무자식 상팔자'는 김수현 작가가 드라마 곳곳에 녹여낸 메시지들로 인해 보는 재미 뿐 아니라 생각하는 재미까지 선사하는 '명품 드라마'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드라마 속에서 찾은 '생각유도 이슈 NO.4'를 정리해봤다.

◆ NO. 1 "선진국이 다른 게 선진국이 아니잖아!"
'이유 있는 투덜이' 송승환, '피서철 쓰레기'와 함께 버린 '부도덕 양심'에 일침!

27회에서 송승환은 아내 임예진과 오랜만에 가족외출로 가게 된 레스토랑의 세련된 인테리어에 감탄하며 발전하는 우리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던 중 송승환은 "한 가지만 고쳐지면 죽는 날 미소 짓고 떠나겠는데"라며 "피서철 산행 계절 쓰레기들... 나 티비에서 그 화면 나오는 거 보면 진짜 우리나라 사람 아직 멀었다 욕 나와"라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이 다른 게 선진국 아니잖아... 선진국들에선 구경할래야 할 수 없는 풍경 아냐. 바로 그게 국민 의식 수준이고 국격이야"라며 선진국을 지향하면서도 아직 내면은 선진국에 다다르지 못한 국민들을 꼬집었다. 쓰레기와 함께 '부도덕한 양심'을 내버리곤 했던 일부 시청자들을 뜨끔하게 할 만한 대목이었다는 평이다.

◆ NO. 2 "인간 차별이라는 건 말이다. 그건 돼먹지 않은 교만이야"
'큰 어른' 이순재, 김해숙의 '이기적 부모 욕심'에 '쓴 소리'

28회에서는 '무상 가족' 최고 어른인 이순재가 유동근의 막내아들 이도영이 미성년 신부를 맞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이순재는 유동근, 김해숙의 예상과 전혀 다르게 이도영을 오히려 옹호하고 나서 시청자들까지 놀라게 만들었다.

이도영과 손나은의 결혼에 강경한 반대의사를 내비친 김해숙은 "평범해도 양친 부모 있는 집 아이였으면 좋겠어요"라며 이순재에게 부모로서 자신의 욕심을 이해해 줄 것을 어필했던 상황. 김해숙의 말을 조용히 듣고 있던 이순재는 "그런데 애미야... 내가 불우했었기 때문에 나는 불우한 사람에 대해서 야박할 수가 없어. 니 어머니랑 결혼할 때 처가에서 받은 수모가 평생 여기 응어리로 들어 앉아 있어"라며 상대적으로 부족한 사람으로 설움 당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놨다. 이어 "인간 차별이라는 건 말이다. 그건 돼 먹지 않은 교만이야... 폭력이구"라고 사람들의 이기적인 마음이 낳는 차별에 대한 쓴 소리를 뱉어냈다.

◆ NO. 3 "전 세계 소들이 1년간 공기 중에 배출하는 가스가 약 6,000만 톤..."
송승환, '무상 상식 박사'다운 재치 넘치는 '인간 방귀론'

특히 28회에서 송승환은 재치 넘치는 '인간 방귀론'을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뼈 있는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아내가 며느리 김민경이 있음에도 상관없이 트림을 한 자신을 못마땅해 하자, 송승환이 신혼여행 때 임예진이 했던 방귀 실수를 폭로했던 것. 이와 더불어 송승환은 "생리현상인데 뭐. 뽕 안하는 사람이 있냐?"라며 "소 한 마리가 뀌는 방귀 메탄가스 온실효과가 휘발유 승용차 연간 20000km 주행할 때 뿜는 co2에 75%가 된다는 거 아니?"라고 박학다식한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송승환은 "전 세계 소들이 1년 간 공기 중에 배출하는 가스가 약 6,000만 톤. 연간 지구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에 20%란다"라며 자신의 상식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환경 문제를 조명하기도 했던 것. 그리고는 "그런데 말짱 허무맹랑한 소리라는 반론두 있더라. 암튼 인간의 뽕은 소 뿡에 비해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결론이다"라고 균형 있는 시각을 보여주면서 생리현상에 지나치게 과민반응 하는 사람들에게 위트 있는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 NO. 4 "며느리 대처법, 당신의 의견은?"
임예진 VS 김민경,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현실적인 '입장차' 조명!

29회에서는 임예진과 김민경이 시어머니의 '며느리 대처법'에 대해 '고부논쟁'을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임예진이 "며느리가 이쁘다는 거 난 다 위선으로 본다"며 애지중지 키워낸 아들을 엄마 품에서 빼내가는 며느리에 대한 질투의 감정을 드러냈던 것.

김민경이 "시어머니들 자신도 다 시엄마 가슴 뻥 뚫어놓고 아들 차지한 거면서 자기 며느리 안 이쁜 건 양심 문제죠"라며 시어머니들의 모순을 지적했던 것. 그러자 임예진은 "양심은 이성이구, 심정은 감성이야. 감성을 이성으로 컨트롤할 수 있으면 도인이야"라고 반박, 아들을 아꼈던 어머니로서 자연스럽게 생겨날 수 있는 감정임을 강조했다. 서로의 극명한 입장차를 현실적으로 드러낸 솔직한 고부 간의 대화가 시청자들에게 시어머니와 며느리 관계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들었다는 반응이다.

제작사 측은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는 소소한 부분에서부터 사회적인 부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에 대해 보는 이들이 함께 고민하고 생각을 나누도록 유도하는 것 같다"며 "이런 부분들 또한 김수현 작가표 드라마에 대한 재미와 신뢰도를 높여주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JTBC 주말특별기획 ‘무자식 상팔자’ 32회는 오는 16일 토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사진 제공 =삼화 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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