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159억원 보험금에 눈 멀어 '살인극'…주범은 투신자살

입력 2012-02-13 22:37 수정 2012-02-13 23:3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159억원의 보험금을 타기 위해 보험 설계사를 살해한 20대 남자 세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범은 수사망이 좁혀오자 투신 자살했습니다.

JTBC 제휴사인 중부일보 김연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6일,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주차장.

38살 염 모씨 등 4명은 보험설계사 38살 김 모씨의 손과 발을 테이프로 묶고 얼굴에 안대를 씌웠습니다.

냉동탑차에 태워 8시간을 끌고 다니다 코와 입을 막아 살해했습니다.

범인들은 인적이 드물고 CCTV가 없는 이곳에서 피해자를 만나 미리 세워둔 계획대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김 씨에게서 100억원의 보험가입 증서를 받아뒀기 때문에 김씨만 없애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겁니다.

이에 앞서 염 씨는 지난해 11월에는 유령회사를 만든 뒤 직원 3명의 이름으로 59억원의 보험금을 탈 수 있는 종신보험에 가입했습니다.

보험금을 타기 위해 직원 3명을 살해할 계획이었으나 직원들이 현장에 나오지 않아 미수에 그쳤습니다.

[종신보험 명의자 : 일반적인 사람은 아니었고 약간 이상해 보였어요. 과대망상증도 좀 있는 것 같았고…]

경찰에 붙잡힌 26살 진 모씨 등 세 명은 고교동창으로 염 씨에게서 돈을 받기로 하고 범행에 가담했습니다.

[청부살해 피의자 : (범행 대상자를) 데려오면 1인당 1천만 원을 준다고 했습니다. (유가족에게) 정말 죄송합니다.]

주범 염씨는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지난 8일 자신의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습니다.

남양주경찰서는 보험 설계사를 살해한 혐의로 진씨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관련기사

10대 폭주족의 '보험빵'…일부러 사고 내고 1억 챙겨 '시신 없는 살인사건' 무기징역 뒤집고 무죄 판결, 왜? 가짜 환자로 보험사기, 일가족 덜미 일부러 차에 부딪혀 보험사기…주로 역주행 차량 노려 허위 입·퇴원 확인서 발급 병원장 등 12명 입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