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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례적 현상…공천 경쟁자 없어 '나홀로 신청' 늘어

입력 2020-02-14 08:10 수정 2020-02-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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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을 앞두고 여당인 민주당에선 이례적인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역 의원 중 상당수가 당내 경쟁자가 없어 혼자서 공천을 신청한 것입니다. 이른바 현역 단수 지역이 크게 늘었는데, 그 비율이 60%에 육박합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에서 공천을 신청한 현역 의원 109명 중 당내 경쟁자가 아예 없는 경우는 64명. 

무려 58.7%입니다.

자유한국당과 비교해봐도 그렇고, 지난 두 차례 총선 때 민주당 상황과 비교해도 눈에 띄게 많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선 압도적입니다.

서울에선 민주당 의원 중 절반 이상이 인천에선 현역 7명 전부가 혼자서 공천을 신청했습니다.

당내 경쟁이 없는 데다 지역에서 현역 의원으로서 이점도 있으니 총선 준비가 한결 수월해진 겁니다.

이를 두고선 민주당의 지지율 고공행진과 당내 공천 시스템이 함께 작용한 결과란 분석이 나옵니다.

어제(13일) 나온 수도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한국당을 16%p가량 앞섰습니다.

현역 의원들의 평가가 나쁘지 않단 뜻도 될 수 있어, 신인들로선 도전에 나서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앞서 민주당은 공천심사 때 신인에게 최대 20%의 가점을 주겠다고 했지만, 이 정도로 신인을 끌어들이긴 쉽지 않단 평가도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당내 의원평가 하위 20% 명단도 현역 의원들의 반발을 우려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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